입력 : 2018.07.25 12:01 | 수정 : 2018.07.25 13:49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여의도를 맨해튼처럼 만들어야 한다”면서 여의도 통합 개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다만 중앙 정부의 부동산 투기 우려를 의식해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개발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팟캐스트인 ‘서당캐’에 출연해 “여의도에 당시 지어진 아파트가 대체로 대형 아파트라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도시 활력이 떨어져있다. 아파트 단지마다 따로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통합 개발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여의도와 용산이 변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의도를 서울의 맨해튼처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개발이 진행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앞서 10일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차 싱가포르에 방문해 연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여의도 재개발 언급과 함께 서울역~용산역 일대 개발 구상도 밝혔다. 이후 여의도와 용산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자 정부와 여당이 박 시장 계획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야”한다며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