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21 07:00 | 수정 : 2018.05.21 08:21
[체인징 홈] “흰색만으론 밋밋해요” 경기 남양주 별내동 54평 아파트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집을 꾸미기 위해서는 화이트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쉽고 현명하다. 하지만 54평짜리 넓은 아파트를 온통 흰색으로만 채우면 너무 밋밋하고 텅 비어보일 수 있다. 가구의 컬러를 짙은 톤으로 사용하거나 적절한 소품과 자재를 활용해야 한다.

집닥의 파트너사 일리디자인이 만난 고객은 깨끗한 화이트 컬러 인테리어를 요청했다. 일리디자인은 하얀색 페인트로 벽을 칠하고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일부 자재를 럭셔리한 패턴이 들어간 것을 골라 적절히 배치했다. 가구들은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했고, 식물이나 액자 등의 소품으로 클래식하고 아늑한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갤러리에 들어선 듯...입구부터 진열된 식물그림

선인장을 좋아하는 고객은 직접 화분을 두고 키우기도 했지만, 선인장 그림 액자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일리디자인은 이 액자를 적극 활용해 갤러리 같은 느낌을 냈다.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액자가 보인다.
현관에는 유리로 된 블랙 프레임 중문(中門)을 달고 다크 그레이 컬러의 헥사곤 타일을 사용해 멋스럽게 꾸몄다. 양옆으로는 대형 수납장이 깔끔하게 설치됐다. 천장과 신발장 아래에는 간접조명이 설치돼 더 밝은 현관을 만들어준다.

집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 옆에는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조명이 들어간 수납장을 달았다.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선인장 화분 3개를 올렸다. 깔끔하고 환한 느낌을 강조했다.

거실 모습이다. 깔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고객 취향이 반영돼 장식품이 많지 않다. 거실에 놓인 전자기기의 전선들이나 불필요한 부속품들이 보이지 않도록 시공했다. 벽걸이 TV가 놓인 공간을 따로 마련해 TV를 매립했고 전동스크린도 등 박스 안에 매립됐다.

■화이트 대리석에 바(Bar)처럼 꾸민 다이닝 공간

주방은 다이닝 공간과 조리 공간을 테이블 높이 파티션으로 분리했다. 주방 가전 제품을 가리기 위해 반투명한 유리로 조금 더 올렸다. 3개의 데코 조명이 식사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ㄷ’자 형 넓은 구조인 부엌 벽면은 마블이 들어간 화이트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고객이 좋아하는 술병을 선반 한 끝에 나란히 정리해 밤이 되면 바(Bar)같은 분위기도 낼 수 있다.
■ 다크 컬러로 포인트 준 욕실과 드레스룸
온통 하얀 집에 반전이 있다면 욕실이다. 짙은 블랙톤 수납장과 그레이 타일로 꾸몄다. 세면대 측면에 가벽을 세워 세면공간을 분리했다. 욕조가 있던 공간에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벽체 안쪽에 매립형 수납 공간을 만들었다.


다크 그레이 컬러로 이뤄진 드레스룸이다. 화장대에 대형 거울을 달아 파우더룸도 만들었다.

안방은 화이트를 기본으로 했지만 침대 헤드 벽면은 그레이, 커튼은 네이비 컬러로 포인트를 살렸다.

집닥은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O2O 전문 기업이다.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