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5.20 07:00 | 수정 : 2018.05.20 09:23
무궁무진한 인테리어의 세계. 다양한 소재와 컬러, 계절별 트렌드를 손쉽게 알아볼 방법은 없을까. 땅집고가 LG하우시스 지인 (Z:IN)의 전문가들과 시행착오를 덜어주는 알짜 인테리어 정보를 알아본다.
[스타일링 레시피] ⑦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인테리어
요즘 트렌드 키워드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케렌시아(나만의 안식처)’ 등의 단어들이 떠오르고 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거창하고 화려한 것들에서 벗어나 작더라도 스스로에게 행복이나 안정감을 주는 것들이 더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이 어떤 단어로 불려지든 핵심은 결국 ‘자기 집중’으로 요약된다. 사람들은 점차 집이든, 밖이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한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에너지를 충전할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LG하우시스 지인은 ‘날마다 미니멀라이프’ 저자 박미현씨와 함께 마음의 휴식을 돕고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살펴봤다.
최소한의 가공으로 나무 본연의 결을 살린 핸드메이드 원목 가구는 그 자체로 편안한 휴식과 따뜻함을 준다. 거실이나 주방 등 가족이 모두 모이는 공간에 편안한 분위기를 채워넣고 싶다면 원목 테이블을 추천한다.
테이블에 어떤 의자를 두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세트로 된 의자는 촌스러워보일 수도 있다.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디자인 의자를 믹스매치해 재미를 줄 수 있는데 소재와 컬러 중 한가지는 통일시켜야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다.
원목뿐만 아니라 공예 제품이나 도자기 그릇 같은 핸드메이드 집안 살림살이들도 생활에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아이템들이다.
■마음의 여유를 선사할 여백 남기기
빈 벽이 허전할까봐 거울이나 액자, 시계 등으로 물건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이 쉬어갈 여백이 반드시 필요하다. 집도 넓어보이고 눈도 한결 편안해진다.
눈에 보이는 물건 대신 냄새로 공간을 채우는 것도 좋다. 향초나 디퓨저로 아름다운 향을 방안 가득하게 하는 것이다. 또 마음에 드는 액자가 있다면 벽에 걸지 않고 바닥에 비스듬히 세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가 있다.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공간이라면 식물 그림이나 사진이 들어간 보태니컬 액자도 좋다. 보태니컬 아트는 현미경으로 본 듯 식물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 창가에서 힐링하기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 그 자체로 공간에 따스함을 불어넣는 소품 역할을 한다. 자연 소재로 집안을 꾸몄지만 빛이나 바람이 집 안에 들지 않는다면 생기 없는 공간이 되고 만다. 창가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공간이 좁다면 시원하고 탁트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창호를 달아 바깥 경치를 감상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을 즐기며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머릿속을 비워내는 ‘멍’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순간이다. 금방 여러 복잡한 일들이 떠오르지만, 그것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연습을 하다보면 머릿속이 맑고 차분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