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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아파트 1일 거래량 반토막

    입력 : 2018.04.16 03:07

    양도세 중과 후폭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이달부터 청약조정지역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重課)가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감소와 맞물려 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세가 꺾였고,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3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들어 14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2939건이 신고됐다. 하루 평균 210건꼴로 작년 4월 하루평균 거래량(258건)보다 18.6% 감소했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거래가 급증한 3월(일평균 450건)과 비교하면 53% 줄었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와 서초구는 4월 거래량이 각각 88건과 76건에 그쳤다. 하루 평균 거래량으로 환산하면 작년 4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거래가 뜸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 동력을 잃은 분위기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04% 오르는 데 그쳐 작년 9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서울 강북 지역 대단지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성북구(0.44%)에서는 길음동 길음뉴타운 4·6·8·9단지가 5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중구(0.37%)에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삼성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 주변 지역에선 하남(0.11%), 의왕(0.09%) 등의 아파트 값이 상승세였다. 하남 덕풍동 한솔리치빌이 최고 750만원 올랐고,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도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매도자들은 호가를 내리지 않고 숨 고르기 중이고, 매수자들도 급매물만 찾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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