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16 06:31 | 수정 : 2018.04.16 09:26
“놀라운 점은 강남도 전세금이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시장 조정의 신호탄이 아니겠느냐, 그럴 확률이 높아지고 있죠.”
땅집고의 부동산 토크쇼 ‘직톡’은 최근 주택 전세 시장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향후 집값에 미칠 전망을 짚어봤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방에서 시작된 전세금 하락세는 경기도 일부 지역을 거쳐 올 들어 서울 강남권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최근 전세금 약세가 2가지 측면에서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2~4월 봄 이사철 성수기에 전세금이 떨어진다는 점과 실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도 하락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결국 공급이 늘면 전세는 내리는 시장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경우 전세금이 계속 떨어지면 깡통 전세가 나오고, 견디지 못한 갭(gap) 투자자의 보유 매물이 쏟아지면서 깡통주택마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전세금 하락은 결국 집값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지방이나 수도권은 매매가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서울은 시장 구조가 과거와 달라져 전세금이 내려도 집값이 동시에 떨어지기 어렵다”고 했다.
출연자들은 전세금 하락이 결국 집을 여러채 가진 갭 투자자들에겐 퇴로없는 상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한번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