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16 07:00 | 수정 : 2018.04.16 09:24
[체인징 홈] 가장 인기있는 바닥재 ‘마루’, 3가지 패턴 시공법
집안 전체를 수리하려고 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곳은 어딜까.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흔히 가장 고치기 어려운 곳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닥재는 단연 1순위다. 한 번 깔면 뜯어내기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자가(自家) 주택이라면 수리비를 고려해야 하고, 전월세라면 바닥재와 가구가 잘 어울리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요즘 시중에 나온 장판·마루·타일 등 바닥재는 소재도 다양하다. 집닥 관계자는 “바닥재 중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마루”라고 했다. 자연 소재로 친근하면서도 어떤 가구와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마루 종류에 따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도 있다. 여러 패턴으로 시공할 수도 있어 선택 폭이 훨씬 넓어졌다.
땅집고는 마루 시공 패턴의 종류와 장단점을 살펴봤다.
■질리지 않아 널리 사랑받는 일반 시공
다양한 패턴으로 마루를 까는 것이 대세다. 많은 자재 회사가 여러 모양의 바닥재를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들은 “일반 마루 시공 설계가 가장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일(一)자형으로 불리는 일반 시공은 패턴 시공에 비해 비용이 싸다. 오래 써도 질리지 않아 꾸준한 인기를 끈다.
구정마루 관계자는 “폭이 넓은 광폭 사이즈도 인기”라며 “밝은 오크 컬러 계열이나 터치감이 살아있는 빈티지 느낌의 제품도 많이 판매된다”고 했다.
■‘V’자 패턴의 양대 산맥, 헤링본과 쉐브런
몇 년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아온 청어뼈 모양 시공법은 헤링본(Herringbone)과 쉐브런(Chevron) 패턴으로 나뉜다. 둘 다 마루를 ‘V’자로 까는 것인데 차이가 있다. 쉐브런 마루는 ‘V’자를 엇갈리지 않고 가운데를 일직선으로 나눠 수평을 이루도록 시공하는 것이다. 헤링본 시공은 서로 교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그재그 패턴이 주는 안정감과 나뭇결이 어우러져 클래식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특히 북유럽 인테리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패턴은 주택뿐 아니라 카페, 미용실, 와인바 등 상업 공간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V’자형 패턴은 자칫 어지럽고 쉽게 질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방 등에 포인트로 시공하거나 일반 시공과 섞어서 쓰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시공비가 더 비싸고 숙련된 기술공이 아니면 휘어지게 깔리는 등 하자가 생길 수도 있다.
■한옥에 들어선 듯한 느낌 주는 네모 패턴
네모난 모양의 격자 시공이나 한식 시공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 시공은 빌라나 한옥에만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아파트나 서양식 인테리어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v’자 패턴 시공과 달리 집안 전체에 깔아도 어지러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옥이 아닌 공간에서도 한국 전통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집닥은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O2O 전문 기업이다.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