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4.09 11:50
석 달여만에 집을 사겠다는 구매자보다 집을 팔겠다는 매도자들이 더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부터 다(多)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시행되는 등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 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8을 기록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지난 1월 1일 98.8을 기록한 이후 11주 연속으로 100을 넘었다가 3개월 만에 기세가 꺾인 셈이다.
9일 국민은행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4.8을 기록해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지난 1월 1일 98.8을 기록한 이후 11주 연속으로 100을 넘었다가 3개월 만에 기세가 꺾인 셈이다.

매수우위지수는 전국 부동산 중개업체 3000여곳 대상으로 아파트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 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지수 범위는 0~200이며 기준점인 100을 웃돌면 매수자가, 밑돌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뜻이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006년 12월 101.2를 기록한 이후 10년 가까이 기준점을 밑돌았다. 이후 2016년 6월을 기점으로 10월까지, 작년 5~7월말까지 각각 18주, 11주 연속으로 100을 넘겼다.
서울 강북 14개구 매수우위지수는 95.7이었다.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는 93.7로 역시 올 1월 1일(82.1) 이후 가장 낮았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45.5에 그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으면 매수세가 늘면서 매도자가 유리한 위치에 서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다”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