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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아파트' 과천 위버필드 청약 1순위 경쟁률 17대1

    입력 : 2018.03.24 01:17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함께 준강남권 '로또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도 과천시 '과천 위버필드'가 1순위 청약에서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주택형의 청약 경쟁률이 그렇지 않은 주택형보다 오히려 높았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 거주자 대상 1순위 청약에선 391가구 모집에 647명만이 참가, 평균 경쟁률이 1.7대1에 그쳤다. 전체 12개 주택형 중 전용면적 84㎡C·D, 111㎡ 등 3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 대상 1순위 청약에 6051명이 몰렸다. 전체 경쟁률 17대1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8가구 모집에 851명이 청약한 전용 111㎡로, 106대1이었다.

    이 단지 평균 분양가는 3.3㎡당 2950만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낮아 '로또 아파트'로 꼽혔다. 실제 지난 주말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2만7000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이 컸다. 그런데도 1순위 과천 거주자 청약에서 미달이 난 것은 '5년 내 청약 당첨이 없으면서, 과천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가구주'라는 1순위 청약 조건을 갖춘 청약 통장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날 서울 등지에서 자금력을 갖춘 사람들이 청약에 참가하면서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이상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 중도금을 대출받을 수 없다. 집값 70%에 달하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현금으로 내야 한다. 그런데도 전용 84㎡ 이상 주택형 평균 경쟁률(23대1)이 전용 59㎡(13대1)보다 높았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당첨되면 차익(差益)이 생긴다고 판단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청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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