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26 06:55 | 수정 : 2018.03.28 11:27
[체인징 홈] 빈티지한 멋 듬뿍 담은 32평 아파트
집닥의 파트너사 미엘인테리어가 만난 고객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빈티지 인테리어를 부탁했다. 미엘인테리어는 32평 신혼부부 아파트의 모든 가구들을 오래된 나뭇결 느낌이 나는 것들로 채우고 무채색의 톤 다운된 컬러를 적극 활용했다.
■좁은 현관을 넓게…드레스룸 기능 입힌 현관
현관은 집에 들어서는 첫 입구이기도 하지만 집밖으로 나갈 때 옷매무새를 점검하고 몸가짐을 단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집은 좁았던 현관을 확장하고 단지 드나드는 공간이 아니라 드레스룸처럼 옷을 벗어두거나 차림을 살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우선 네이비톤 파티션을 달아 현관을 거실과 분리했다. 마치 중문(中門)을 단 것과 같은 효과가 났다. 현관 바닥은 면적이 큰 타일을 깔고 거실 일부도 현관 바닥으로 확장해 더 넓게 만들었다. 파티션 안쪽엔 전신 거울을 달아 두 부부가 외출 전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집안 전체 톤은 그레이로 통일했다. 회색 벽면에 거실 바닥은 빈티지 오크 패턴의 강마루를 시공했다. 여기에 엔티크한 느낌의 TV장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한다. 베란다 경계에는 폴딩도어를 달고 작은 화원처럼 식물을 여러 개 들여 놓았다.
■골동품 같은 조명으로 고풍스러워진 주방
거실과 마찬가지로 주방에도 고풍스런 가구가 놓였다. 골동품같이 오래된 느낌을 주는 구릿빛 펜던트 조명에 에디슨 전구를 넣어 다이닝 공간이 세련미를 풍긴다. 철제 프레임에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원목 상판으로 된 테이블이 빈티지한 멋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작은 스탠드 조명도 설치해 밥도 먹으면서 때로는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방 상·하부장 도어는 거실 벽면보다 조금 더 짙은 회색으로 통일해 변화를 주면서도 차분하고 심플한 느낌을 강조했다.
욕실은 손잡이와 휴지걸이 수전 등 손이 닿는 부분을 모두 골드 톤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빈티지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꾸몄다.
■느긋하게 차도 마시고 대화도 나누는 방
침실에는 침대와 함게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곁들였다. 부부가 함께 대화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진한 원목 컬러가 돋보이는 화장대와 옷선반으로 거실의 느낌을 이었다.
책이 많았던 고객을 위해 서재는 벽 두 면을 모두 책으로 채울 수 있는 큰 책장을 들였다. 가운데에는 리클라이너 소파를 두어 느긋하게 누워 책도 보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집닥은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O2O 전문 기업이다.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