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3.16 06:50
천편일률적인 국내 인테리어에 싫증나셨다구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외국으로 집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디자인 블로그 ‘가치있다모든것은’의 안내를 따라 개성있는 해외 인테리어를 만나봅시다!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⑭ 조명과 가구, 꽃으로 모던한 분위기 살려
해외 주택 인테리어 사례를 보면 예쁘기는 하지만 현실성이 다소 떨어져 우리나라의 집 구조에는 적용하기 난감한 것들이 많다. 무난한 디자인의 가구와 조명, 식물로 꾸며 국내 아파트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스페인 마드리드의 모던 인테리어를 둘러보자.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⑭ 조명과 가구, 꽃으로 모던한 분위기 살려
해외 주택 인테리어 사례를 보면 예쁘기는 하지만 현실성이 다소 떨어져 우리나라의 집 구조에는 적용하기 난감한 것들이 많다. 무난한 디자인의 가구와 조명, 식물로 꾸며 국내 아파트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스페인 마드리드의 모던 인테리어를 둘러보자.
벽과 창틀이 온통 흰색이라 넓어 보이는 거실 겸 다이닝 공간이다. 바닥은 부드러운 우드 컬러로 마감됐다. 거실의 절반을 식탁이 차지하고 있는데도 좁은 느낌이 전혀 없다. 소파와 식탁, 의자를 비슷한 톤으로 맞췄기 때문이다.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 각각 다른 디자인의 조명을 설치해서 공간 분리를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 억지로 구획했다는 느낌이 없어 자연스럽다.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 각각 큰 창문을 한 개씩 있는 것도 조화로운 공간 분리에 한몫했다.
거실에 푹신한 갈색 소파를 둬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난다. 여기에 흑백사진 액자와 쿠션, 스탠드 조명을 모두 검은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깔끔한 홈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이처럼 소품들의 색깔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파 옆에는 목화꽃이 핀 나뭇가지를 꽂은 유리병을 뒀다. 집안 곳곳에 식물이나 꽃을 두면 훨씬 고급스럽고 생기있어 보인다. 거실 바닥에 깔아둔 크림톤의 카페트로 포근한 느낌을 한층 살렸다.
현관에는 슬림한 콘솔 테이블을 뒀다. 원목 상판으로 이뤄진 테이블 위에 꽃병을 두고, 벽에는 블랙 컬러의 격자무늬 테두리가 둘러진 거울을 달았다. 꽃과 심플한 가구로 현관을 꾸미니 거실과 같이 포근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공간이 됐다.
원목으로 된 테이블이 다이닝 공간 중앙에 위치했다. TV가 없어 가족끼리 식사할 때 대화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좋다.
다이닝 공간에도 꽃병이 적절하게 사용됐다. 원목 가구와 식물은 언제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주방 인테리어는 화이트 컬러와 스테인리스로 이뤄졌다. 파티션이나 중문 대신 기둥 두 개로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점이 독특하다.
기둥이 있는 구조를 활용해 부엌에 심플한 바(bar)를 마련했다. 좁은 공간인만큼 슬림한 디자인의 스탠딩 의자를 두니 답답한 느낌이 없다.
바에는 무채색 식기를 놓은 대신 초록색 잎이 담긴 작은 화분으로 싱그러운 느낌을 살렸다.
첫 번째 침실도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몄다. 천장에는 골드 팬던트 조명을 달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침대에는 남색 침구를 깔았다. 어두운 색상의 침구는 모던한 분위기의 침실을 꾸밀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아이템이다. 침대 머리맡에는 벽걸이 조명을 달아 취침 전 간단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침실 곳곳에 둔 식물들 덕분에 심플한 가구들로만 채워도 딱딱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두 번째 침실은 좀 더 화사하다. 벽 색깔과 같은 화이트 컬러 서랍장을 두니 공간이 확장돼 보인다.
회색과 노란색은 궁합이 잘 맞는다.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회색 침구에 밝은 노란색 쿠션을 두니 화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살아났다.
두 번째 침실 역시 침대 머리맡에 조명과 꽃병을 두는 방식으로 인테리어했다.
깔끔하게 마감된 화장실이다. 화이트톤의 세면대 위에 물방울 모양의 연보랏빛 유리 꽃병을 두니 깨끗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욕실이 됐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은 ‘가치있다모든것은’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루는 블로그(takeyourbeat.blog.me)이다. 5만5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며,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