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26 15:16 | 수정 : 2018.02.26 19:01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계획이었던 노면 전차(트램)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에 대해 진행한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 분석) 결과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B/C분석 결과는 당초 21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PIMAC 측이 막판 추가 검토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로 발표될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에 대해 진행한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 분석) 결과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B/C분석 결과는 당초 21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PIMAC 측이 막판 추가 검토를 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내로 발표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트램은 마천역~복정역 5.11㎞ 구간을 잇는 노면 전차다. 국토부는 2008년 3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우면서 신교통 수단으로 트램 도입을 결정했다. 위례신도시 내 지하철이 부족한 편이어서 이를 보완할 주요 교통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B/C 분석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10년을 끌었던 트램 사업 추진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트램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홍보돼왔고, 트램 주변 특화 상가인 ‘트랜짓 몰’ 일대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되기도 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PIMAC이 너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B/C를 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만큼 추가 검토 과정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만약 민자사업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국가가 재정사업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 철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인만큼 재정사업 전환은 검토한 바 없다”며 “민자 사업에서 B/C가 나쁘게 나온다면 재정사업이라 해도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