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31 14:51 | 수정 : 2018.02.01 07:41
올해 1월 서울 주택가격이 0.86% 올라 9년 6개월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5% 하락하며 심한 양극화를 나타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86% 올랐다.
연립주택은 0.26%, 단독주택은 0.3% 올라 상승폭이 낮았지만,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등 상승폭이 반영돼 아파트 가격이 월간 1.34% 급등했다.
올 1월의 서울 주택 가격 상승률은 월간 상승률로는 2008년 7월(0.91%) 이후 최대다.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0.05% 하락했다. 단독주택(0.16%)은 상승했지만 아파트(-0.17%)와 연립주택(-0.07%)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남 주택가격은 0.31% 떨어져 지난해 12월(-0.19%)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울산(-0.3%), 경북(-0.18%), 충북(-0.17%), 충남(-0.13%) 등도 약세가 계속됐다.
부산(-0.07%)과 강원(-0.05%)은 전월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주택가격 상승폭은 0.1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금은 0.05% 하락해, 전월(-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세종시와 서울의 전세금은 각각 1.16%, 0.2% 올랐지만, 입주물량이 늘어난 경기도는 0.21% 하락하며 전월(-0.12%)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울산(-0.33%)과 경남(-0.22%), 경북(-0.15%), 부산(-0.12%) 등지에서도 전세금 약세가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전세금은 0.01% 하락했지만,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전세금은 각각 0.04%, 0.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