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25 10:56
서울 동북권의 ‘베드 타운’인 도봉구 창동·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대규모 문화예술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시유지인 창동환승주차장 부지 총 15만7270㎡(약 4만7574평)에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26일부터 이곳의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며 공모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시유지인 창동환승주차장 부지 총 15만7270㎡(약 4만7574평)에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26일부터 이곳의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며 공모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미 창동·상계동 일대 약 98만㎡(29만6450평)는 작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대규모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복합 환승센터 조성 등의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는 이같은 주요 시설을 연결하며 동북권 경제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 동북권은 ‘베드 타운’ 성격으로 산업 시설 등이 적은 지역이지만 서울에서 가장 많은 대학(15개)이 있어 인적 인프라가 풍부하며, KTX·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추가 개통이 예정돼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서울시의 판단이다.
이곳에는 우선 2020년 4월부터 지역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청년창업 오피스’와 ‘창업창작레지던스’ 등이 들어선다. ‘동북권 창업센터’ 출신 성장기업과 스타트업, 1인 기업·예술인 등 청년들이 저렴하게 거주하며 창업·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도 생긴다. 서울아레나와 연계한 ‘대중음악 테마 대형 서점’을 비롯해 도서관·공연·강연 등이 열릴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지하철 환승 승객을 위한 267면의 공용주차장 등이 함께 조성된다.
공모는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참가등록은 인터넷(project.seoul.go.kr)이나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을 통해 하면 된다. 시는 최종 당선팀에게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을 주고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가가 건축 과정에서 디자인을 직접 감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