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18 11:18 | 수정 : 2018.01.18 12:01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전국 1조5855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18일 부동산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서울지방 국토관리청 등의 예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0개 도로·철도 노선에서 총 1조5855억원의 토지 보상이 진행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단지와 공공주택지구, 경제자유구역, 역세권개발사업, 뉴스테이 등 92곳에서 14조9200억원이 풀릴 예정으로, SOC사업 보상까지 합하면 총 16조5000억원이 넘는 토지보상비가 풀리게 된다.
지존 측은 올해 SOC 보상비가 지난해(2조3565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예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OC 항목별로 보면, 고속도로의 경우 18개 노선에서 1조1285억원의 보상이 이뤄져 가장 많다. 철도는 28개 노선에서 2572억3600만원의 보상이 진행된다. 국도는 104개 노선에 1998억5100만원이 배정됐다.
개별 사업으로 보면 최근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포천~세종 고속도로의 구리~안성 구간이 2430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상이 이뤄진다. 사업시행자인 한국도로공사는 연내 토지보상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평택~부여~익산을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인 서부내륙고속도로에는 556억원대의 보상이 이뤄진다.
광주~강진 고속도로에는 1248억원, 인천과 김포를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파주~포천 구간에는 1000억원대의 보상이 각각 진행된다.
철도 사업의 경우 고속철도 5개, 광역철도 3개, 일반철도 20개 노선에 대해 보상을 진행한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에 1029억원의 보상비가 배정됐고,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건설사업에는 277억8300만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에는 200억원 등이 들어간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145억원), 인천발 KTX 직결사업(126억원), 동해선 포함~삼척 철도건설(130억원) 등도 보상이 진행된다.
국도의 경우 고성~통영간 국도건설사업(103억5300만원), 청북IC~요당IC 도로건설공사(106억4600만원)를 비롯해 104개 노선에서 편입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