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16 16:23 | 수정 : 2018.01.16 16:40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오는 26일 개통한다.
포항시와 영덕군은 포항~영덕 간 동해선 철도 영업 시운전이 마무리돼 오는 25일 개통식을 열고 26일부터 하루 14차례 왕복 운행을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포항~영덕은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렸지만 기차를 타면 30분대로 단축된다.
지난해 말 개통 예정이었던 포항~영덕 구간은 총 길이 44.1㎞로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구조물 정밀안전점검 이후로 개통이 연기됐다.
포항발 첫 열차는 오전 7시 58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30분이다. 영덕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는 오전 8시 52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8시 30분에 있다.
포항역에서 출발해 월포역과 장사역, 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34분이 걸린다. 요금은 2600원이며 모든 좌석이 자유석이다.
경로자에겐 30%, 장애인 30~50%, 어린이·국가유공자에겐 50% 할인이 주어진다. 주중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면 45~60% 할인된다.
이 구간은 철도 구조물 내진 설계기준에 따라 내진 1등급(진도 6~6.5)으로 시공됐다. 다리 교각도 기초 파일을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아 지진에도 수직 하중에 따른 변형과 침하 우려가 없다.
동해선 포항~삼척 전체 166.3㎞ 구간은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