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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오피스텔에 무슨 일이…시아준수 40억대 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 5개월 만에 경매

    입력 : 2018.01.09 06:02

    대한민국 최고층(123층∙555m) 랜드마크 빌딩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경매로 나왔다. 인기가수 겸 배우인 ‘JYJ’ 멤버 김준수(시아준수)씨가 소유한 것으로,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김준수씨의 잠실 롯데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이 지난달 13일 경매가 개시돼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44층에 있으며 대지지분 43.16㎡에 전용면적은 154.58㎡다. 김씨는 지난해 8월 48억3900만원에 이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감정가는 매매가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경매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김씨가 제주도에 투자한 호텔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A건설사가 강제경매를 신청한 것”이라며 “이 건설사가 1심 판결에서 가집행을 받아 경매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매 청구액은 19억8708만원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있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조선일보DB
    최근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는 A건설사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두 건의 대여금 소송에서 “김씨는 건설사에 38억원을 지불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국민은행이 1순위 근저당을 잡고 있다. 총 채권금액은 36억원이다. 이해관계자가 배당을 신청하는 배당요구종기일이 오는 3월 7일까지며, 빨라야 6~7월쯤 입찰 기일이 잡힐 것으로 경매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A건설사와 김씨가 각각 항소한 상태라 경매가 중도에 취하될 가능성도 있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가집행 판결을 근거로 경매가 개시됐다면 항소가 진행되더라도 계속 경매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씨 소속사 측은 “김씨가 군복무 중이라 본인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있다. 총 223실이며 전용면적은 133~829㎡다. 분양가는 42억~380억원이다. 배우 조인성씨도 시그니엘 레지던스 두 채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은 물론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정도로 조망이 좋다.

    최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됐고, 골프 연습장과 요가실을 비롯해 클럽 라운지, 라이브러리 카페, 파티룸, 개인 샤워실 등으로 구성된 주민 공동시설이 42층에 있다. 입주자는 76~101층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 서울’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컨시어지·하우스키핑·방문 셰프·케이터링·도어맨 등의 호텔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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