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01 23:56
아파트 시황
2017년 마지막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8·2대책 발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0.29%를 기록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주택 수요가 몰리고 공급도 부족한 서울은 집값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일 전보다 평균 0.66% 상승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잠실동 잠실엘스·트리지움·리센츠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거래가 많지 않지만, 가끔 거래가 성사되면 시세가 몇 천만원씩 상향 조정되고 있다. 광진구(0.6%)와 양천구(0.55%)도 강세였다. 양천구 목동은 재건축 추진 기대가 높은 목동신시가지 1·4·7단지 등이 1500만~7500만원 정도 시세가 올랐다. 강동(0.46%), 강남(0.37%), 동작(0.33%) 등 전반적으로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은 1주일 전보다 0.07% 올랐지만, 경기·인천은 0.02% 내렸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새해에는 정부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국지적으로 투자나 거래 수요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