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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의 35층 재건축 도전 또다시 좌절…대치우성1차는 통과

    입력 : 2017.12.29 11:32 | 수정 : 2017.12.29 11:37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49층을 포기하고 35층으로 낮췄지만 또 다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울시는 28일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은마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이 보류됐다고 29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이번에 최고 35층 5905가구(임대 800가구 포함)를 짓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제출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8월 최고 층수 49층으로 도계위 심의에 들어갔지만, 시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이례적으로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공동주택을 35층 이하로만 짓도록 하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주민 투표를 통해 49층 대신 최고 35층으로 계획을 수정해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올해 마지막 도계위 심의에서도 보류 결정을 받은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시간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 소위원회로 넘겨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조합 측이 도계위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수정안을 제출하면 소위원회에서 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재건축이 확정된 대치우성1차아파트 위치. /서울시 제공

    이날 도계위에서 은마아파트 동쪽 건너편의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확정됐다. 1984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현재 최고 14층 6개동 476가구에서 최고 35층 이하 725가구(임대 96가구)로 재건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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