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25 07:20
‘서해의 비경(秘境)’으로 꼽히는 선유도 등 전북 군산 앞바다 4개섬이 오는 28일 육지와 도로로 연결된다.
25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새만금방조제에서 출발해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왕복 2차로, 총 연장 8.77km의 고군산연결도로가 28일 전면 개통한다.
25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새만금방조제에서 출발해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왕복 2차로, 총 연장 8.77km의 고군산연결도로가 28일 전면 개통한다.
지난해 7월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 구간이 부분개통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현재 도로 공사는 끝났고 주변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4개 섬이 왕복 2차로 도로와 자전거 도로, 인도로 각각 이어진다.
선유도의 경우 군산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 넘게 걸렸지만, 앞으로 새만금방조제에서 차를 타면 2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역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에 속도가 붙고 현재 140만명 수준인 고군산 일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고군산 섬들을 '서해안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며 개발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4개섬의 마을마다 도로를 개설하면서 곳곳에 캠핑장, 낚시 공원, 갯벌 체험장 등을 만든다. 마리나 항만과 휴양림 119㏊도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주차장 확보와 교통 대란도 우려된다. 현재 1500대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지만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새만금광장에서 섬을 오가는 2층 셔틀버스나 관광버스 운행 등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