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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2지구 첫 분양, 마두동 10년차 단지와 비교했더니…

    입력 : 2017.12.19 06:30

    [분양단지 집중분석] 일산자이2차 분양가, 마두동 10년차 단지와 비슷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일산자이 2차’가 1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일산자이 2차는 지상 최고 32층 6개 동(棟)에 802가구로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짓는다. 이미 입주한 일산자이 1차(1·2·4단지 및 주상복합)와 함께 4683가구의 ‘자이 타운’을 형성한다. 2020 11월 입주 예정이다.

    식사지구는 122만여 ㎡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지구다. 식사1지구에 7225가구가 2010년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식사지구에는 교육·상업·의료 등 생활 인프라가 대부분 갖춰져 있다. 식사2지구도 첫 분양 아파트인 일산자이 2차를 시작으로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땅집고는 '일산자이 2차'의 분양 가격을 주변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해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는 지 분석했다.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일산자이 2차' 모델하우스에 예비 청약자들이 몰려 있다. /GS건설 제공

    ■주변 분양권 시세보다 3000만원 이상 저렴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른 일산자이 2차의 분양가(5~19층 기준)는 59㎡(이하 전용면적) 3억7410만원, 61㎡ 3억9140만원, 66A㎡ 4억2340만원, 66B㎡ 4억3750만원, 76㎡ 4억5420만원, 77A㎡ 4억6250만원, 77B㎡ 4억5060만원, 84㎡ 4억9210만원이다.

    일산자이 2차는 전 가구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무상 발코니 확장 혜택을 준다. 분양가가 동일한 단지라면 두 가지 혜택을 다 받을 경우 84㎡ 기준으로 360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만약 일산자이 2차가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진행해 대출금리 연 5%를 적용한다고 가정한다면, 59㎡의 후불이자는 1562만원, ▲61㎡ 1634만원 ▲66A㎡ 1767만원 ▲66B㎡ 1826만원 ▲76㎡ 1896만원 ▲77A㎡ 1931만원 ▲77B㎡ 1881만원 ▲84㎡ 2054만원 정도가 발생된다.

    발코니 확장비(3.3㎡당 48만원)는 가구당 1147만~1603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59㎡는 1147만원 ▲61㎡ 1200만원 ▲66A㎡ 1272만원 ▲66B㎡ 1277만원 ▲76㎡ 1464만원 ▲77A㎡ 1493만원 ▲77B㎡ 1498만원 ▲84㎡ 1603만원이다.

    일산자이 2차 66B㎡ 경우 3면 발코니 설계가 도입된다. 발코니 확장 시 42㎡ 정도 서비스 면적이 추가되면서 84㎡와 맞먹는 실사용 면적을 확보한다.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일산자이 2차'의 완공 후 예상 모습. /GS건설 제공

    일산자이 2차 분양가를 84㎡ 기준으로 주변 아파트 2017년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지은 지 10년 안팎의 단지와 비슷하고, 신규 분양권 실거래가보다는 최소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일산자이 1단지 84㎡는 올 9월 4억6000만원에 팔린 것이 최고가다. 기준층 매물은 대체로 4억40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된다. 일산자이 2차의 같은 면적 분양가(4억9210만원)가 3000만~5000만원쯤 높다. 하지만 입주 시점(2020년)에는 일산자이 1단지가 입주 10년차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대라는 평가다.

    일산자이 2차와 가까운 식사동 ‘위시티블루밍 5단지’의 경우 101㎡가 최고 4억8900만원에 거래됐다. 일산자이 2차 84㎡ 분양가와 비슷한 금액이다. ‘위시티블루밍 5단지’ 역시 2020년엔 10년차 아파트가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에 10년된 조금 더 넓은 아파트와 1군 브랜드의 신축 아파트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 동구 마두동은 지하철역이 가까워 입주 20년 가까운데도 일산자이 2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경의중앙선 백마역으로부터 걸어서 15분 거리인 ‘강촌마을 동아아파트(1992년 입주)’는 지난 10월 84㎡가 4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일산자이 2차'가 들어서는 경기 고양시 식사 2지구 위치. /네이버 지도

    일산자이 2차 분양가는 일산신도시 일대에서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분양권보다 저렴하다. 먼저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84㎡는 올 10월에 11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는데 5억1000만~5억2000만원이었다. '지축역 반도유보라' 84㎡는 이달 초 5억3190만원에 팔렸다.

    일산 동구 장항동 킨텍스 원시티 M3블록 84㎡는 이달에 7억4945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산신도시가 이미 입주 30년이 다 되면서 중소형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교체 수요가 많다”면서 “일산자이2차의 경우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하고 신분당선 고양 연장노선이 확정되면 현재 분양가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산자이2차 전용 66B형 평면도. /GS건설 제공

    ■전매제한 6개월…재당첨 금지도 해당 안돼

    일산자이 2차는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장점이다.

    8·2부동산 대책으로 고양시는 공공택지(삼송·향동·지축·일산신도시·한류월드개발부지 등)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등 규제가 적용된다. 반면 민간택지지구인 일산자이 2차는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일산자이 2차는 1순위 청약 요건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된다. GS건설 정명기 분양사무소장은 “청약통장이 있다면 세대주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1순위로 청약을 넣을 수 있다”면서 “전매 제한이 6개월로 짧고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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