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2.18 06:45 | 수정 : 2017.12.18 10:09
[체인징 홈] ③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빈티지 인테리어
집닥의 파트너 그리너리디자인이 이번에 작업한 집은 결혼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신혼의 설렘을 안고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의 집이다. 신혼 초부터 열심히 노력한 결과 두 사람은 드디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자금이 넉넉치 못해 20년된 낡은 아파트를 샀지만 보금자리를 얻었다는 기쁨이 더 컸다.
오래된 복도식 구조로 단열이나 방음, 보안에 취약했다. 좁아보이는 집안을 널찍하게 만들고 목재를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으로 꾸몄다.
■북유럽 정취가 녹아든 화이트 주방
상부장에 클래식 선반을 설치하고 화이트 서브웨이 타일과 굴뚝 모양의 침니 후드로 북유럽스러운 느낌을 냈다. 상부장을 철거하고 선반으로 대체하면서 수납할 공간이 다소 부족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일랜드 식탁 두 개를 이어 붙여 널찍한 ‘ㄱ’자형 싱크대를 만들었다. 식기와 가전 제품을 담거나 올려둘 수 있어 부족한 공간 문제도 해소됐다. 주방 테이블엔 레이스 식탁보와 펜던트 조명을 달아 두 사람만의 오붓한 식탁을 완성했다.
■중간창 철거…확장된 거실
거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아서 개방성을 확보하는 인테리어가 필요했다. 발코니 중간창을 철거하는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바닥을 강마루로 이어 더 넓어진 거실을 만들 수 있었다.
강마루는 중간창이 없어 단열이 약화된 집에 기존 강화마루보다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집이 좁아 빈티지 목재 재질을 많이 사용해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심플한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두 부부만의 아늑한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다른 아파트보다 방이 작아 소품 없이 필수 가구로만 채워도 모자랐다. 장식이 없으니 허전하고 초라한 침실이 될 수도 있었다. 짙은 색감의 원목으로 만든 침대 프레임과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창쪽 벽에 짙은 네이비색 실크 벽지를 발라 시야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큰 메인 조명 대신 매립등을 여러 개 설치했다. 적당한 조명톤이 풍부한 목재 색감과 잘 어우러졌다.
■작지만 효율적인 욕실
욕실은 최근 화장실 벽면 마감재로 인기를 끄는 화이트 서브웨이 타일을 붙였다. 바닥에 깔린 세련된 도트 포인트 타일도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 중 하나다. 젠다이는 차지하는 면적이 꽤 커 부부의 좁은 욕실에 설치하긴 힘들었다. 인조대리석 상판을 무지주 선반으로 설치해 젠다이스러운 미관도 연출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바닥에 있던 배관을 벽면으로 옮겨 파이프 노출 없는 깔끔한 세면대도 설치했다.
집닥은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테리어 O2O 전문 기업이다.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유용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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