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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2밸리에 혁신벤처 1200개 들어선다…임대료 대폭 낮춰

    입력 : 2017.12.11 17:25

    판교 제2테크노밸리 예상도. /국토교통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조성되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이르면 2022년까지 1200여개의 벤처기업이 새로 자리잡는다. 1300석 규모 공유 사무실과 1617가구의 주거공간도 마련된다.

    정부는 11일 오후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판교 2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판교 1밸리) 북쪽 43만㎡ 부지에 생기는 나비 모양 벤처 단지다. 서쪽 1단계(20만㎡)와 동쪽 2단계(23만㎡)가 이르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는 부지조성 공사가 끝났고, 기업지원허브 등 일부 건물도 완공됐다. 2단계는 2019년까지 부지 조성이 이뤄질 계획이다.

    판교 제2테크로밸리 활성화 방안.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조성 규모를 9개동 1200개사(社)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판교 2밸리 마스터플랜에서 밝힌 당초 계획은 4개동 500개사(社) 규모였다.

    이를 위해 기존 계획에 있던 기업지원허브와 글로벌비즈센터, 2개의 기업성장센터 외에도 기업성장센터 3개와 소프트웨어 드림센터, ICT 융합센터 등 5개 동이 추가된다.

    기업지원허브에는 240개 회사가 주변 임대료 시세의 20~80%에, 기업성장센터에는 3~7년차 벤처기업 700개사가 시세의 80% 수준에 각각 입주한다.

    2020년 준공 예정인 ICT 융합센터와 글로벌비즈센터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ㆍ벤처기업 60개사와 창업기업 100여개사가 각각 시세의 70% 임대료에 들어갈 수 있다. 소프트웨어 드림센터는 5년 이하의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기업 100여개가 무상으로 쓸 수 있다.

    2022년까지 연면적 4만㎡ 규모로 조성될 벤처타운은 전체 연면적의 30%를 200여개 선도 벤처기업에게 무상 임대해 준다.

    선도 벤처기업은 투자유치·장비지원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엑설러레이터(초기창업 지원 전문기관)도 직접 설립ㆍ운영한다.

    어느 정도 성장한 혁신 벤처기업 16개사가 부지를 구입해 중소 벤처기업에 자율적으로 업무공간을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혁신타운’도 조성된다. 혁신타운 입주기업은 ‘혁신카페’를 운영하고 멘토링 부스를 설치해 선배 기업과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드론,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11개 신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다양한 창업지원 혜택과 테스트 환경이 주어진다.

    정부는 판교 밸리를 아이디어만 있으면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요람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공간 지원은 물론 기술 지원ㆍ금융 컨설팅ㆍ해외 진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혁신 환경을 구축한다.

    판교 2밸리에는 공유 사무실 1300석이 들어선다. 기업성장센터에 300석, 혁신카페에 1000석이다. 모든 건물은 산책로로 연결되고, 단지 전체 1층은 개방형으로 지어진다.

    스마트주차, 카셰어링(car-sharing) 등 스마트시티 기술이 도입되고, 전력에너지 효율화 시스템도 적용된다.


    청년 근로자가 생활할 수 있는 창업지원주택 50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800실이 공급되고 호텔 317실도 들어선다. 2021년까지는 미술관과 도서관, 공연장, 영화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아이(I)-스퀘어’도 조성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에서 판교 2밸리 개별 시설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을 구축하고, 1밸리와 안양~성남 고속도로 등 주변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를 짓는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오는 버스 노선도 신설된다.

    판교역과 판교 2밸리를 잇는 5.5㎞ 도로에는 자율주행 순환 셔틀(11인승 규모)도 시범 운행한다.

    정부는 판교 1ㆍ2밸리 입주기업과 공공ㆍ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판교 혁신협의회’를 통해 발전계획을 심화ㆍ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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