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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패한 신안산선 사업자 선정…포스코건설만 단독 입찰

    입력 : 2017.12.06 18:36

    신안산선 예상 노선도. /조선DB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자사업자 선정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사업자 선정 공고를 다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마감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자 선정 입찰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1곳이 사업계획서를 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거론됐던 서현기술단,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은 신청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법상 민간투자 사업 공고를 내고 1곳만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경우 경쟁 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재공고 때도 1곳만 단독 응찰하면 해당 업체를 사업 기준에 따라 평가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재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90일 1차 공고에 이어 30일간 진행되는 재공고 기간 동안 다른 업체들이 사업계획을 마련해 입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경기 안산 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9.6km 구간, 송산차량기지 국제테마파크에서 소사~원사선 환승역인 시흥시청까지 4km 구간 등이다.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든다.

    이 사업은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민간투자사업(BTO)이다. 앞서 지난 입찰에서 트루벤인베스트먼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투자확약서 등 필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했다. 이후 국토부는 사업자 신청자격을 강화한 뒤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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