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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싱가폴 첫 복층 지하도로 짓는다…6848억에 수주

    입력 : 2017.11.28 11:14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최초의 복층형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복층형 지하고속도로 공사를 6848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도로 아래에 지하 고속도로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왕복 최대 8차로 구간 아래 길이 1.25㎞ 지하차도와 3.34㎞ 진출입 램프 4곳, 환기빌딩 등을 짓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최초의 복층형 지하고속도로 공사 개념도. 기존 도로 아래에 지하 고속도로를 뚫는다. /삼성물산 제공

    이달 말쯤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할예정이다. 발주처가 설계하고 시공사가 견적과 수행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토목공사와 달리 시공사가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LTA가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발주한 것은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공사 이후 9년만이다. 삼성물산은 이 프로젝트에서 C483과 C486 두개 지하차도를 건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복층형 도로를 지하에 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설계 난도가 매우 높은 공사였는데,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설계와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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