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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꺾고 '전국 1위' 아파트값 상승률 기록한 곳은…

    입력 : 2017.11.19 11:22 | 수정 : 2017.11.19 17:20

    '부동산 114' 조사…11월 현재 세종시 11.17%로 서울(9.24%) 제쳐

    세종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세종시가 서울을 제치고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현재까지 세종시 아파트값은 11.17% 올라 서울(9.23%)을 제치고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13% 오르는 데 그쳤지만, 올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까지 고공행진했다.

    세종시는 대선 기간 각 정당 후보들이 국회 세종시 이전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호재를 등에 업은 것이 집값 급등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또 공공기관 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됐고, 아파트 단지들의 입주도 속속 진행되면서 생활권을 갖춘 영향도 있었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은 집값이 9.23% 올라 2위였다. 지난해(7.57%)보다 상승폭이 크다. 재건축 단지와 도심지역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송파구가 16.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구 15.09% ▲강남구 11.05% ▲서초구 10.44% 순으로 강남4구가 나란히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등의 호재로 10.08% 올라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이었다. 이외 광진(8.69%)·용산(8.58%)·노원(8.49%)·마포구(8.35%) 등은 8%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평균 2.63% 올랐으나,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했다. 분당과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강세로 성남(7.3%)과 안양시(6.9%)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하남 미사·위례신도시 등이 포진한 하남시(6.7%)와 구리(6.66%)·과천시(6.4%) 등도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입주물량이 집중된 김포(2.07%)·화성(0.63%)·용인시(0.11%)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고, 포천(-0.05%)·안성시(-0.17%)는 약세를 보였다.

    부산은 10.74% 오르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달리 2.5% 오르는데 그쳤다. 청약조정지역 지정 등의 정부 규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재건축 사업이 늘고 있는 대구시는 2.37% 상승했고, 강원도는 최근 평창올림픽 특수와 서울∼강릉간 KTX 개통 호재로 1.58% 상승했다. 지역 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이유로 울산(-0.58%)과 충남(-0.73%)·충북(-1.32%)·경북(-1.54%)·경남(-1.83%) 등은 가격이 하락해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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