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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도쿄보다 1억 비싸…마련 기간 4.5년 더 걸려

    입력 : 2017.11.19 10:34 | 수정 : 2017.11.19 17:20

    박광온 민주당 의원,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조선일보DB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 일본 도쿄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 수준의 주택을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자가 마련하려면 도쿄보다 4년 6개월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3485만원이다. 이는 일본 도쿄(3억1136만원·이하 11월 15일 환율 기준)보다 1억2349만원 높은 가격이다.

    미국 워싱턴(4억3883만원), 뉴욕(4억4340만원)과 비슷하고 홍콩(7억7486만원), 영국 런던(6억4473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위 가격 수준의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도쿄·뉴욕보다 3∼5년 더 걸렸다. 통계청의 2인 이상 비농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4728만원)을 적용하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을 때 서울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도쿄 거주 가구는 4.7년, 싱가포르는 4.8년, 뉴욕은 5.7년 동안 소득을 모으면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서울에선 3~5년 더 걸리는 셈이다.

    한편, 전국 평균 주택 중위가격은 2억2853만원이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전국 평균 중위가격보다 2배 가까이 높다.

    2위는 2억5739만원을 기록한 경기로, 서울과 격차가 1억7746만원에 달했다.

    3위는 2억2055만원을 기록한 세종, 4위는 2억1730만원의 대구로 조사됐다. 5∼7위는 각각 울산(2억1500만원), 부산(1억9512만원), 인천(1억8851만원)이 차지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793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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