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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료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수동 카페거리'

    입력 : 2017.10.31 10:51 | 수정 : 2017.10.31 18:21

    월 임대료 가장 비싼 곳은 가로수길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의 한 카페 앞에서 젊은 여성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고운호 기자

    올 상반기 서울지역 주요 상권 중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수동 카페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길과 삼청동, 북촌 일대 임대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가로수길이었다.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과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 등의 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주요 상권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성수동 카페거리 상가 임대료는 작년 하반기 대비 4.18% 올라 전국 상가 평균 임대료 상승률(0.1%)과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3%)을 크게 뛰어넘었다.

    ‘성수동 카페거리’로 불리는 뚝섬역~성수고등학교 대로와 서울숲 공원 사잇길은 원래 낡은 주택가였다. 2014년 무렵부터 카페와 공방 등 특색 있는 가게 300여 곳이 몰리면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거리로 거듭났다. 이번에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이 상권 임대료를 분석한 곳은 성수역 3번출구에서 대림창고를 지나 성수2가1동 주민센터까지의 길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외에도 홍대(3.02%), 대구 방천시장(2.49%), 인천 차이나타운(1.58%) 등도 높은 임대료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리단길 임대료 상승률은 전기와 견줘 변함없었지만, 가로수길은 2.58% 하락했고 삼청동길(-2.54%), 북촌(-1.89%) 등도 임대료가 떨어졌다.

    서울지역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인 제 1·2종 근린생활시설 등)의 월 임대료는 3.3㎡당 17만2920원, 서울 강남지역은 18만5790원으로 집계됐다. 가로수길은 월평균 임대료가 41만6856원으로 서울에서도 가장 비쌌고, 그다음으로 삼청동길(29만5449원), 북촌(24만735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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