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10.26 16:22 | 수정 : 2017.10.26 16:31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 계획을 포기하고 서울시 요구에 맞는 최고 높이 35층으로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최고 층수 '35층'안과 '49층'안에 대해 투표한 결과 '35층'으로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35층 재건축 안은 3662명(소유자의 76.24%) 투표자 중 2601명(71%)의 표를 얻어 결정됐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을 상대로 최고 층수 '35층'안과 '49층'안에 대해 투표한 결과 '35층'으로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35층 재건축 안은 3662명(소유자의 76.24%) 투표자 중 2601명(71%)의 표를 얻어 결정됐다.
추진위는 "투표로 결정된 의견에 따라 재건축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에 준공된 최고 14층, 4424가구의 대단지로, 총 6054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49층으로 짓는 재건축안을 추진해왔지만 서울시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인 ‘2030플랜’에 따르면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최고 35층 이하 건물만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5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인 후에도 은마아파트가 35층 계획을 고집하자 서울시는 지난 8월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시가 심의를 아예 거부하면서 최고 49층으로는 재건축 사업이 더 나아가기 어려워진 만큼, 추진위는 재건축 층수를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