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31 15:15
우리나라 아파트 가구 수가 처음으로 100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반면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은 280만가구를 넘어섰다. 또한 미분양 등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빈집은 11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 주택은 1669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2.0%(32만5000가구) 증가했다.
주택 증가폭이 가족 수 증가 폭을 웃돌았다. 1년 사이 우리나라 전체 가족 수는 27만7000가구(1956만1000가구→1983만8000가구)가 늘었지만, 주택은 이보다 5만여 가구가 더 늘었다.
그 중 특히 아파트 증가세가 전체 주택 증가를 이끌었다. 우리나라 아파트 수는 전년보다 2.3%(22만4000가구) 늘어난 1003만가구에 달해 처음으로 1000만 채를 넘어섰다.
아파트 수는 2000년 548만 가구 수준이었으나 2015년 980만6000가구에 이어 지난해에는 1000만 가구를 넘겨 16년 만에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은 280만가구를 넘어섰다. 또한 미분양 등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빈집은 11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 주택은 1669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2.0%(32만5000가구) 증가했다.
주택 증가폭이 가족 수 증가 폭을 웃돌았다. 1년 사이 우리나라 전체 가족 수는 27만7000가구(1956만1000가구→1983만8000가구)가 늘었지만, 주택은 이보다 5만여 가구가 더 늘었다.
그 중 특히 아파트 증가세가 전체 주택 증가를 이끌었다. 우리나라 아파트 수는 전년보다 2.3%(22만4000가구) 늘어난 1003만가구에 달해 처음으로 1000만 채를 넘어섰다.
아파트 수는 2000년 548만 가구 수준이었으나 2015년 980만6000가구에 이어 지난해에는 1000만 가구를 넘겨 16년 만에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오른 60.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주택 열에 여섯 집 이상이 아파트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 공동주택은 1252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다세대 주택이 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단독주택은 2015년 397만4000가구에서 지난해 396만8000가구로 0.2% 줄었다.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3%에서 23.8%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00년의 경우 아파트가 47.8%로 단독주택(37.2%)을 10%포인트 정도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격차가 36.3%까지 벌어졌다.
주택의 수도권 밀집 현상은 심화되는 추세다.
수도권 소재 주택은 760만4000가구로 전체 주택의 45.6%에 달한다. 전년보다 2.4%(17만5000가구)가 더 늘었고, 전체가구 비중은 0.2%포인트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381만5000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283만1000가구, 부산이 117만4000가구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주택 증감률은 세종(6.8%), 제주(6.0%), 경기(3.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유형을 보면 세종의 아파트 비중이 78.3%에 달했다. 광주(77.8%)와 대전(72.4%)도 아파트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제주는 아파트가 31.7%에 불과했고, 전남도 41.9%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 연면적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60㎡초과~100㎡이하인 집은 39.1%에서 39.4%로 확대됐다.
아파트의 주거용 평균 연면적은 75㎡로 나타났다. 건축연도별로 보면 2000~2009년 82.2㎡에 달했던 아파트 평균 연면적이 2015년 73.7㎡, 2016년 70.4㎡로 축소되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은 280만5000가구로 전체 주택의 16.8%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5%(13만6000호)포인트 비중이 올랐다.
노후주택은 아니지만 20년 이상된 주택 비중도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라 28.9%(482만4000가구)에 달했다. 10년 후에는 노후주택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5년~20년미만 주택 비중은 줄어든 반면 5년 미만 주택은 12.7%에서 12.9%(214만6000가구)로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112만호로 전년에 비해 5만1000가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빈집은 건축이 됐는데 입주가 아직 안 된 미분양 부분이 있고, 이사를 가면서 일시적으로 빈집이 된 경우도 있다. 또한 일부 시골 지역에서 장기간 빈집이 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빈집이 58만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은 27만8000가구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 다세대 주택은 18만8000가구가 빈 상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은 10만8000가구, 전남은 10만2000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전국에서 빈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꼽혔다. 2015년 3만가구에서 2016년 3만7000가구로 24.7% 증가했다.
전체 빈집 가운데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은 33만7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