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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구도심 아파트가 1년 새 40% 급등한 이유는

    입력 : 2017.08.1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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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와 진짜집값]기장군 구도심 아파트가 1년 새 30~40%씩 급등한 이유는

    부산 기장군 구(舊) 도심 아파트는 최근 1년 사이 기록적인 집값 상승세를 보였다. 기장군 구 도심은 부산 북동쪽 가장 외곽에 위치한 탓에 주거지로서 주목받지 못했다. 다가구·연립주택 등 이른바 값싼 빌라촌이 몰려 있는 반면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았다. 부산 도심과 이어지는 교통 환경이 나빴던 영향이 컸다. 실제 동해선(부산~울산 복선전철) 개통 이전까지는 부산 서면으로 출근하는데 거의 2시간 걸렸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역 일대. /네이버지도

    지난해 12월 개통한 동해선은 기장군 구 도심 주민들 입장에선 ‘교통 혁명’과 마찬가지였다. 구 도심에는 동해선 기장역이 새로 들어섰는데, 기장역에서 센텀시티가 있는 벡스코역까지 약 15분 만에 닿는다. 부산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까지 25분, 부전역까지 35분 걸린다. 내년 동해선 2단계(일광~태화강·총연장 37.2㎞) 구간까지 개통하면 기장역에서 울산 태화강까지도 전철로 갈 수 있다.

    기장에서 부전과 태화강까지 무궁화호 열차가 달리긴 했지만 이 열차는 평일 오전 3시 45분에 출발한 뒤 다음 열차가 오전 8시 출발해 출퇴근길에 이용하기는 어려웠다. 동해선은 출퇴근 시간 배차 간격이 약 15분이고, 요금이 지하철과 동일하고 환승도 가능하다.

    동해선 노선도. /부산시 제공

    동해선은 전동차와 일반 여객열차가 함께 운행되는 구간으로 부전‧센텀‧신해운대‧기장역 등에서 기존 무궁화호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4일 동해선 개통 시점을 전후해 기장역 주변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얼마나 변했는지 조사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이 일대 아파트는 84㎡(이하 전용면적)가 2억원대, 59㎡가 1억~2억원대에 각각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장군에선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적지 않고, 1년 사이에 집값이 40% 이상 급등한 곳도 있었다.

    84㎡ 기준으로 올 2분기 기장역 일대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기장읍 동부리 부산기장포스코더샵으로 지난 6월 2억94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전용면적 기준으로 최고가다. 이 단지는 작년 6월엔 2억3200만원에 거래됐는데 1년 만에 3000만원 올랐다. 기장포스코더샵은 기장역까지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최고 20층 2개동에 148가구로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부산기장포스코더샵. /다음로드뷰

    기장읍 청강리 기장현대 84.6㎡도 지난 4월 역대 최고인 2억7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기장현대는 작년 2분기 총 8건이 평균 1억9200만원대에 거래됐다. 올 2분기에는 총 4건이 평균 2억6800만원대에 팔렸다. 상승률로 보면 1년간 43%에 달한다. 기장현대는 기장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다. 최고 15층 11개동에 930가구로 주택형은 59㎡와 84㎡가 있다.

    청강리 우신네오빌 84㎡도 자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6월 2억8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1년 전 비슷한 층이 2억10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1년새 7000만원쯤 올랐다. 상승률은 33% 수준이다. 우신네오빌은 기장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최고 25층 6개동에 524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49~130㎡가 있다.

    동부리 한신그린코아도 2분기에 자체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84㎡가 2억6200만원(4월)을 찍은 것. 1년만에 7600만원(41%) 가량 가격이 뛰었다. 한신그린코아는 기장역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 최도 25층 9개동에 1131가구 규모로 이 일대에서 가장 큰 단지다. 주택형은 59㎡, 84㎡, 99㎡ 등 3가지가 있다.

    최근 실수요자에게 인기있는 59㎡는의 경우 우신네오빌이 2억1300만원(6월)에 매매됐다. 같은 달 기장현대는 1억9600만원, 한신그린코아는 1억7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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