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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많은 성산동, 서울광장 10배 공원 또 들어선다는데…

    입력 : 2017.08.12 06:40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서울광장 10배 크기 문화공원 들어서는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일대는 평화의 공원, 난지천 공원, 안산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보통 ‘상암구장’이라고 부르지만, 경기장 주소는 ‘마포구 성산동 515번지’로 정확하게는 ‘성산구장’이 맞다. 사천교삼거리 방향으로 가면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숲길이 효창공원까지 이어진다.

    다음달에는 성산동 서쪽 끝자락의 ‘마포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전시장 등을 갖춘 ‘문화비축기지’라는 이름의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공원 면적이 14만㎡로 서울광장 10배 규모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며 1976년 서울시가 비상시에 대비해 건설한 석유 보관시설이다. 이곳은 40여년간 시민들의 접근이 철처히 통제된 1급 보안시설이었다.

    문화공간으로 바뀌는 마포석유비축기지 공사 현장.

    비축기지 바로 옆에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지으면서, 비축기지가 위험시설로 분류돼 시설은 용인으로 옮기고 성산기지는 폐쇄했다. 서울시는 이곳에 석유비축탱크라는 특성을 살린 친환경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을 시작했다.

    현재 공원 조성 공사는 막바지 단계다. 공사비로 470억원이 들어갔다. 5개 석유탱크를 다목적 파빌리온, 공연장, 전시장으로 만들었다. 3번 탱크(1046㎡)는 과거 유산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원형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문화비축기지가 개관하면 성산동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위치. /네이버 지도 캡처

    조선일보 땅집고는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성산동의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했다. 성산동 전용 84㎡ 이하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월드컵아이파크1차(2009년 3월 입주)였다.

    최고 25층 5개동에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320가구로 이뤄진 월드컵아이파크1차 아파트의 84㎡ 매물은 올 3월 6억원에 거래되며 같은 크기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5억650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오른 가격이다. 전용 59~117㎡인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이며 가좌역에서 한 정거장을 더 가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공항철도)이 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을 이용하면 신촌까지는 3분, 공덕역까지는 7분, 용산과 서울역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공항철도를 갈아타면 가좌역에서 김포공항까지는 24분,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쯤 걸린다. 가좌역 3번출구 앞 중앙차로에는 서울 시내로 이동하는 각종 마을버스와 좌석버스들이 정차한다.

    강변북로, 성산대교를 비롯해 모래내지하차도와 고가차도 등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중동초등학교, 성사중학교 등이 있으며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서울 명문 대학이 인근에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아이파크1차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캡처

    성산월드타운대림(2004년 8월 입주) 아파트는 최고 24층 10개동에 795가구로 이뤄졌다. 주택 크기가 59~136㎡로 84㎡ 매물은 지난 5월 5억9000만원에 팔린 것이 가장 비쌌다. 지난 1월 5억33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600만원 올랐다. 성산e편한세상2차(2005년 7월 입주) 아파트의 같은 크기 매물은 올 3월 5억44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3개동, 189가구, 최고 15층 규모로 주택크기가 59~84㎡인 중소형 아파트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성산시영(1986년 6월)은 강북권에선 노원구 월계시영(미성·미륭·삼호3차) 3930가구와 함께 사업성이 괜찮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최고 14층, 33개 동으로 총 3710가구에 이르며 대우건설과 선경건설, 유원건설이 나눠 시공했다. 이곳은 상반기 집값 상승폭이 컸다.

    대우건설이 지은 성산시영 50㎡는 지난달 5억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1월 3억98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유원건설의 성산시영 59㎡ 주택은 올 6월 5억57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다. 이는 성산도 일대 59㎡ 이하 소형 아파트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지난달에는 700만원 떨어진 5억5000만원에 계약에 체결됐지만 올 1월(5억800만원)과 비교하면 4900만원 상승했다.

    59㎡ 중에서는 월드컵아이파크1차 아파트가 5억300만원(5월)에, 성산월드타운대림 아파트는 4억6500만원(6월)에 각각 거래됐다. 세원아파트는 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풍림아파트는 46㎡가 지난달 2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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