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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창촌 자리에 초고층 주상복합...교통 요지 천호동의 대변신

    입력 : 2017.08.09 15:14 | 수정 : 2017.08.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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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진짜집값]집창촌 터에 초고층 주상복합…교통 요지 천호동의 대변신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네이버 항공뷰 캡처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선 2005년부터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1990년대 말까지 이곳은 재래시장과 집창촌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SH공사가 집창촌과 재래시장 부지 3만8508㎡를 정비해 주상복합 단지를 짓기로 하면서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서울에서 마지막까지 집창촌이 있었던 용산, 영등포, 청량리 중에서 가장 빠르게 변신한 곳이 천호동 일대다.

    SH공사는 이곳에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4개 동(棟)을 지을 계획이다. 지하층과 지상부 저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3개 동에는 아파트, 1개 동에는 오피스텔과 업무시설이 건설된다. 아파트는 999가구(분양 882가구·임대 117가구),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263가구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강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호동은 전철 교통이 발달한 강동구의 교통 요지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8호선 암사역이 있고, 5호선 강동역과 굽은다리역도 있다. 8호선이 암사역에서 별내선까지 연장돼 빠르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천호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천호동은 강동구의 서쪽에 있어 테헤란로 등 강남 업무지구와 가깝고, 지하철이 발달해 주거지로 개발만 되면 동네 가치가 훌쩍 뛸 수 있다”고 했다.

    강동구 고덕지구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강동구 둔촌동 등 주변 지역에도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후광(後光)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위치. /네이버 지도 캡처

    조선일보 땅집고는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천호동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조사했다. 천호동 지역 전용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강변그대가갤럭시(2009년 4월 입주)였다.

    강변그대가갤럭시는 지난 3월 최고층인 15층 매물이 7억1000만원에 팔려 천호동 일대 동일 면적 아파트 중 중 최고가를 찍었다. 이 아파트는 층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큰 편이어서 5월에는 11층이 6억원에, 3층이 5억3700만원에 각각 팔리기도 했다.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강변그대가갤럭시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캡처

    천호동 뉴타운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최고 15층 3개동에 134가구이며 주택형은 84㎡와 129㎡가 있다. 8호선 암사역이 걸어서 10분 걸리며 천호역은 걸어서 14분이 걸린다. 아파트 주변으로 광나루 한강공원과 자전거공원, 올림픽공원, 암사생태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강변그대가갤럭시 옆에 있는 강변그대가리버뷰(2007년 1월 입주) 84㎡는 6억9500만원(10층)에 매매된 것이 최고가다. 지난 6월에만 10건이 거래되는 등 매매가 활발했는데 주택형과 층에 따라 5억4750만원(3층)~6억9500만원(10층)까지 가격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총 5개동 225가구로 최고 15층 규모이며 주택형은 84㎡ 단일 면적이다.

    천호동 일대 아파트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 실거래가격이 올랐다. 태영아파트 84㎡는 올 7월 5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4월 4억9750만원에 팔린 이후 5250만원 상승한 것.

    천호롯데아파트는 올 1월 3억83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지난 7월 4억2500만원에 매매됐다. 천호e-편한세상은 지난 2월 4억7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5월 5억1000만원에 팔렸다. 천호우성아파트는 지난 3월 4억1800만원에서 3200만원이 올라4억5000만원(5월)에 계약이 체결됐다. 암사브라운스톤은 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6월엔 5억4200만원으로 소폭 오른 가격에 매매가 성사됐다.

    동아하이빌 역시 올 3월 3억8000만원에 팔렸던 매물이 상승을 거듭해 지난 5월엔 5000만원 오른 4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59㎡ 중에서는 천호태영아파트가 올 5월 4억49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천호삼성아파트가 4억15000만원, 코오롱상가아파트는 4억7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동아하이빌아파트는 같은 주택형이 3억6800만원(6월)에 매매된 것이 가장 최근 거래다. 천호우성아파트 51㎡는 가장 최근인 5월에 3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올 2월(3억300만원)과 비교하면 4200만원 올랐다. 현대프라자아파트는 지난 3월 3억1900만원이던 46㎡가 3100만원 올라 지난달 말 3억5000만원에 팔렸다.

    천호동 지역 전체로 최고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강동헤르셔(2015년 8월 입주)다. 이 단지의 107㎡는 지난 6월 8억17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41층 2개동에 230가구로 주택 크기는 94~1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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