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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는 책마다 히트" 부동산 투자서 분야의 작은 거인

    입력 : 2017.08.09 14:18

    최근 저금리와 부동산 투자 바람을 타고 각종 재테크 관련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출간하는 서적마다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작은 출판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투자서 분야에서 그동안 출간한 15권을 모두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로 만든 ‘도서출판 지혜로’가 주인공이다.

    송희창 지혜로 대표는 ‘송사무장’이란 이름으로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송사무장의 실전경매’ ‘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등 베스트셀러 3권을 집필한 '부동산 투자 고수'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서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은 2008년 출간 이후 경매 분야 ‘바이블’로 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개정된 법과 새로운 사례 등을 추가해 전면 개정판으로 재출간돼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서출판 지혜로의 송희창 대표. /지혜로 제공

    하지만 지혜로는 일반 대형 출판사와는 출발부터 달랐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지도 않은 것. 오히려 인터넷 카페를 거점으로 축적한 콘텐츠를 책으로 펴내는 독특한 출판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간한 책 대부분이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송 대표가 운영하는 ‘행복재테크 카페’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투자 고수들의 글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행복 재테크’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베스트셀러가 된 부동산 투자 고수들은 송 대표를 포함해 줄잡아 10여명에 달한다.

    현재 인터넷에서 ‘부룡’이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신현강씨가 쓴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를 비롯해 ‘투에이스의 부동산 절세의 기술’(김동우), ‘헬로우 부동산 브라보! 멋진인생’(김영록), ‘상가투자 비밀노트’(홍성일·서선정),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이선미) 등이 모두 행복재테크에서 실력을 닦은 재야 고수들이 쓴 책이다. 이 책들은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송 대표는 “경제·경영 분야에서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도움되는 책은 부족하다”며 “출판사를 설립한 것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저자들의 유용한 책을 제작해 독자들에게 실전에서 꼭 필요한 책을 꾸준히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혜로’의 책들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카페 회원들에게 다른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독자들에게도 진정 원하고 실전에 필요한 지식만 담는다는 생각으로 책을 쓰다보니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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