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07 16:21 | 수정 : 2017.08.07 16:22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84㎡ 아파트가 10억원, 강남만큼 집값 비싼 광장동이 투기지역에서 빠진 이유는
[우리동네 진짜집값]84㎡ 아파트가 10억원, 강남만큼 집값 비싼 광장동이 투기지역에서 빠진 이유는
광진구 광장동은 강북에서는 예전부터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다. 동네가 한강과 맞닿아 있고, 강북에선 드물게 강남 못지 않은 학군도 갖추고 있어서다. 광장동 뒤편에는 아차산이 감싸고 있어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입지도 갖추고 있다. 편리한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동네 중앙에 5호선 광나루역이 있어 강남권과 강북 도심권 이동이 수월하다.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광진교를 통해 강남권으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광장동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고급호텔인 그랜드워커힐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광장동은 강북 동네 중에선 전반적으로 집값도 비싼 편이다. 최근 2~3년 사이 성동구와 마포구 일대가 강북의 신층 부촌으로 부상하기 전부터 광장동은 강북의 부촌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7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광진구 광장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다. 광장동의 84㎡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 가격은 7억~8억원 선에서 형성돼 있고, 새 아파트 단지인 광장힐스테이트의 경우 84㎡가 10억원이 넘는다.
광장동의 아파트 값은 웬만한 강남의 아파트 수준을 뛰어넘고, 집값도 최근 많이 올랐지만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8·2부동산 대책의 칼날을 피했다. 정부가 8·2대책에서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기 때문에 광장동이 있는 광진구는 ‘투기과열지구’에는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 11개구가 포함된 투기지역에선 빠졌다. 집값 상승률과 아파트 청약률을 구별로 평균을 내서 지구를 지정했기 때문에 노원구와 영등포구는 투기지역에 포함됐지만, 광진구는 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광장동에서 최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워커힐 아파트다. 지난달 226㎡ 4층 주택이 13억7000만원에 팔렸다. 162㎡ 매물은 6월 12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는데, 지난 3월 13억(5층), 13억5800만원(7층) 거래 두 건과 비교하면 가격이 조금 낮아졌다. 워커힐은 1978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최고 13층, 14개동, 총 57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광장동 워커힐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주민으로 갈라져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단지만 리모델링이 추진됐는데, 지난해 말 51·52·53동, 144가구(전체 가구의 25% 정도)는 주택리모델링 조합 설립인가를 광진구로부터 받아 따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84㎡는 6월 10억 65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2016년 10월 10억3000만원(20층)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130㎡ 주택은 7월에 12억8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2012년 3월 입주한 새 아파트이고, 총 453가구 규모다.
극동아파트 단지는 총 1344가구로, 이 일대에서 가장 대단지인 아파트다. 광장극동1차는 1985년 9월 입주하여 재건축 연한이 충족됐다. 재건축 이슈와 더불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광남학군 입지여서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광장극동1차 84㎡는 7월에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9월 8억2500만원에 비해 상승한 가격이다. 126㎡ 매물은 6월에 11억원에 팔렸다. 최고 14층, 5개동, 448가구 아파트다.
광장극동2차 84㎡는 이번달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7억2500만원 12월 7억1100만원 거래와 비교하면 다소 올랐다. 이 외에는 지난달 75㎡가 6억8500만원, 156㎡가 11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896가구 규모로, 1989년 3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광장현대파크빌10차(1170가구, 2000년 8월 입주) 84㎡는 지난달 8억25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8월 7억6500만원~7억9500만원 선에서 거래되다 집값이 점점 상승했다. 같은 단지의 59㎡주택은 7월에 6억6000만원, 59.76㎡가 6억원에 팔린 바 있다.
광장현대5단지 84㎡는 이번달 8억2000만원이었다. 지난해 8월 7억4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집값이 8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 아파트는 1989년 4월 입주했고, 최고 19층 총 6개동의 581가구 단지다.
광장현대3단지(1056가구, 1990년 10월 입주) 84㎡는 이번달 6억9500만원, 6억9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1월 6억5500에 거래된 이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6월에 해당 면적 역대 최고가인 7억99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이달 들어 59㎡는 5억6000만원, 74㎡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그 외 청구(654가구, 1996년 입주) 84㎡는 이달 들어 6억4000만원, 1층은 6억원에 팔렸다. 현대8단지(537가구, 1995년 입주) 84㎡는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광장신동아파밀리에(302가구, 2007년 입주) 84㎡는 지난달 7억원(7층)이었다. 지난달 광장금호베스트빌(242가구, 2001년 입주) 6억3000만원(10층), 광나루현대(380가구, 1996년 입주) 84㎡는 5억7000만원(15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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