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07 00:27
아파트 시황
서울 부동산 시장에 초강력 규제를 가한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무뎌졌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37% 올라 1주일 전(0.57%)보다 상승 폭이 0.2%포인트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8·2 대책 발표를 전후해 진행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책 효과는 다음 주부터 집값에 반영될 전망이다. 강남(0.64%)·도봉(0.63%)·송파(0.63%)·마포(0.60%)구 등의 상승률이 높았지만, 서울 전역에서 매도자 우위의 장세(場勢)는 일단 멈췄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선 호가(呼價)를 수천만원 내린 급매물도 등장했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0.04% 올라 1주일 사이 상승률이 0.11%포인트 내렸다. 산본(0.17%)·분당(0.14%)·평촌(0.13%)·위례(0.12%)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10여년 만에 등장한 고강도 규제로 당분간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갭 투자나 분양권 거래 수요가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