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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월세전환율 6.5%… 2012년 이후 처음 상승

    입력 : 2017.08.04 17:35 | 수정 : 2017.08.04 17:45

    시·도별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단위=%). /한국감정원 제공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년 5개월 만에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6월 신고된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실거래 정보를 조사한 결과 전국 전월세전환율이 5월(6.4%) 대비 0.1%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2년 1월(9.2%) 이후 약 5년 5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그 반대다. 우리나라 주택임대 시장이 전세 위주에서 월세 위주로 빠른 속도로 바뀌면서 과서 10% 훌쩍 넘던 전월세 전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이례적으로 전환율이 상승한 것이다. 감정원은 “최근 전셋값은 입주물량이 늘면서 안정세였지만,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계약하려는 반전세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이 올라 전월세전환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5%, 단독주택 8.2% 순이었다. 5월 대비 아파트가 0.1%포인트 올랐고, 연립·다세대주택은 0.1%포인트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지난 달과 같았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오른 것은 201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9%, 지방이 7.7%로 나타났다. 17개 시·도별로는 세종이 5%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9.5%로 가장 높았다. 전남(7.5%→7.7%), 강원(7.6%→7.7%) 등은 전달보다 올랐고, 경북(9.7%→9.5%), 제주(5.8%→5.7%) 등은 지난달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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