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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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 집값]강남권에 붙어 있는 성내동, 천호지하차도 지상화되면 상권도 살아날까
[우리동네 진짜 집값]강남권에 붙어 있는 성내동, 천호지하차도 지상화되면 상권도 살아날까
성내동은 강동구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동네로 송파구 방이동에 맞닿아 있다. 입지로 따지면 강동구에선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동네여서 강남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그러나 성내동은 단독주택과 빌라가 많이 들어서 있는 지역으로 아파트 단지도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다. 이런 까닭에 좋은 입지에 비해 주거지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성내 2동이 지난 6월 정부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을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지만, 성내2동은 대책 발표 전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과는 관계없이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성내동에는 또다른 호재도 있다. 1997년 성내동과 천호동 사이에 설치된 ‘천호지하차도’를 평지 교차로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천호지하차도는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해 설치됐지만, 교통 흐름 등 주변환경 변화로 오히려 교통 혼잡을 더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천호지하차도는 성내동의 상권 침체된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천호지하차도가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성내동 먹자골목을 단절시켜 성내동 상권이 활기를 잃게 됐다”는 것이 이 지역 상인들의 주장이다.
이 같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서울시는 천호지하차도를 원상복구 시키는 ‘지상 평면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지하차도가 복원되면 교통 환경이 개선되고, 성내동과 천호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상권도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이르면 내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3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강동구 성내동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다. 이 일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실거래 가격은 평균 4억~5억원대, 84㎡는 평균 5억~6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성내동에서 최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현대제이드(19가구, 1999년 5월 입주)다. 지난 4월 244㎡ 15층 주택이 14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238㎡주택은 2월에 12억5000만원(11층)에 팔렸다. 현대토파즈(14가구, 1999년 4월 입주) 226㎡는 지난 4월 10억7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성내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84㎡는 지난 5월 7억2700만원(19층)에 팔렸다. 지난해 8월 6억4500만원(6층)과 비교하면 약 8000만원 가량 집값이 올랐다. 59㎡는 지난달 6억원(21층)에 거래됐다. 2016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최고 24층, 총 5개동, 482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성내삼성 84㎡는 7월 들어 6억3500만원(12층), 6억22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2016년 1월 4억7500만원(1층)에 팔린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다. 이 외에 59㎡는 지난달 4억8000(12층), 114㎡는 5월 7억7000만원(22층)에 팔렸다. 성내삼성은 1999년 9월 입주한 1220가구 아파트로, 이 동네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다.
성안마을청구(349가구, 2002년 9월 입주) 84㎡는 7월 5억3000만원(8층)~5억6700만원(21층)에 거래됐다. 2016년 8월에는 4억9400만원(13층)에 거래된 이후 가격이 상승해 최근 5억7600만원에 거래됐다. 성안마을청구 59㎡ 주택은 지난달 4억3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성내e-편한세상2차(151가구, 2004년 입주) 84㎡는 7월에 들어 5억3000만원(4층), 5억3750만원(9층)에 각각 팔렸다. 지난해 9월 5억원(11층) 거래와 비교하면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성내 e-편한세상3차(66가구, 2004년 입주) 84㎡는 이번달 5억원(5층)이었다. 성내e-편한세상1차(203가구, 2003년 입주) 84㎡는 지난 5월 4억7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84㎡ 아파트 단지를기준으로 파크하임은 4억8500만원, 일심 아파트는 4억800만원, 동원아파트은 5억1000만원, 타운빌라트는 4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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