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31 11:32 | 수정 : 2017.07.31 11:34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분양단지 옆 진짜 집값]가재울 DMC에코자이 분양가 경쟁력 있지만, 전철역까지 거리가 1㎞
[분양단지 옆 진짜 집값]가재울 DMC에코자이 분양가 경쟁력 있지만, 전철역까지 거리가 1㎞
GS건설이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공급하는 'DMC에코자이'가 오는 2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DMC에코자이는 가재울뉴타운 6구역에 들어서는 재개발아파트로, 최고 24층, 11개동, 총 10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5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크기는 전용면적 기준 59㎡A·B·C, 72㎡A·B, 84㎡A·B·C, 11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18㎡는 펜트하우스다.
DMC에코자이가 들어서는 가재울뉴타운은 뉴타운 지정 이후 사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뉴타운 모범생'으로 불린다. 뉴타운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됐지만, 주택시장에서 늘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가재울뉴타운은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주택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다.
서울 도심과 이어지는 교통여건이 열악했고, 주변 지역이 여전히 낡은 다가구·단독 주택들이 많아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는 물량 소진을 위해 할인 분양을 한 곳도 있고, 일부 아파트 단지는 분양 성적이 ‘미분양 90%’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곳도 있다.
그러나 최근엔 가재울뉴타운의 위상은 한껏 올라간 상황이다. 도시정비사업 막바지 단계로 교통, 교육, 생활 등 인프라가 완성됐고,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를 비롯한 종로, 시청, 광화문 등 업무지구의 배후 주거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모든 지역의 입주가 끝나면 가재울뉴타운은 총 2만가구의 서울 서북권 신흥 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31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DMC에코자이의 분양가를 2분기 이후(4월~현재) 주변 지역 분양권 실거래 가격, 아파트 매매가와 비교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DMC에코자이 분양가격은 59㎡가 4억2400만원~5억1500만원, 72㎡가 4억6500만원~5억6800만원, 84㎡가 5억1800만원~6억2900만원, 118㎡가 8억9900만원으로 책정됐다.
DMC에코자이 분양가격은 최근 거래된 DMC아이파크2차아파트 분양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고, 최근에 입주한 새 아파트에 비해서는 주택 크기에 따라 최대 1억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활황임에도 DMC에코자이의 분양가격이 주변 단지에 비해서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전철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DMC에코자이는 남가좌동 22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데 이 단지에선 6호선 증산역까지 900m 정도, 경의중앙선 가좌역까지는 1.3㎞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서 전철역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12~15분씩 걸어야 한다.
DMC아이파크2차아파트 84㎡ 분양권은 이달 들어 6억3650만원(13층)에 팔렸다. DMC에코자이 84㎡ 최고가와 비교하면 750만원 더 비싸다. 다만 정부가 분양권 거래에 대해서 허위로 다운계약을 해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양권 신고 가격은 실제 거래 가격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
반면 59㎡는 DMC아이파크2차아파트가 오히려 저렴했다. 이 아파트 59.91㎡는 지난 5월 4억991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DMC에코자이 59㎡ 최고가보다 약 1500만원 낮은 가격이다. DMC아이파크2차아파트는 오래된 단독·연립주택 등을 허물고 짓는 것으로, 지하5층~지상 22층, 13개동, 총 1061가구로 구성된다. 562가구가 지난해 6월 일반분양됐고, 오는 2018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84㎡ 기준 입주를 마친 주변 아파트 중 최고가와 비교하면 DMC에코자이 분양가는 1억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남가좌동 일대에서 최근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DMC파크뷰자이 1단지로, 84.97㎡가 지난달 7억3800만원(12층)에 팔렸다. 이 외에는 이달 들어 84.98㎡가 7억3000만원(4층)에, 120㎡가 9억원(31층)에, 152㎡가 10억5000만원(3층)에 각각 거래됐다. DMC파크뷰자이 1단지는 최고 33층, 30개동, 총 2407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2015년 10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남가좌현대아파트는 이달 들어 59㎡가 3억7300만원(15층), 3억700만원(5층) 등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3억9850만원(11층), 올해 2월 3억9000만원(14층) 거래 등과 비교하면 약보합세다. 이 아파트는 1999년 5월 첫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최고 20층, 10개동, 총 1155가구로 이뤄져 있다.
남가좌삼성래미안1차아파트(1114가구, 2000년 입주) 84.95㎡는 이달 들어 4억7900만원(5층)에 팔렸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4억6000만원, 10층)보다는 소폭 올랐다. 이 아파트 59.97㎡는 이달 들어 4억400만원(6층)에 거래됐다.
DMC래미안e편한세상에선 지난달 84.95㎡가 총 5건 거래됐는데, 가격은 6억8400만원(6층)~7억원(16층) 사이였다. 같은 기간 59㎡는 5억7000만원(8층)~5억9000만원(4층) 선에서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최고 35층, 51개동, 총 3293가구 규모로, 2012년 10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래미안남가좌2차아파트(2005년 입주, 503가구)에선 이달 59㎡가 5억2000만원(4층)에 팔렸다. 올 들어 1월 5억500만원(12층)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59㎡는 4월 4억9000만원(2층)까지 내려갔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5억원대를 회복했다. 이 외에는 이달 84㎡가 6억3000만원(8층)에, 114㎡가 7억원(4층)에 각각 거래됐다.
이 외에는 84㎡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DMC센트레빌(473가구, 2009년 입주)이 5억7700만원(15층)에, 지난달 DMC파크뷰자이4단지(114가구, 2015년 입주)가 6억6000만원(3층)에, 가재울아이파크(362가구, 2008년 입주)가 5억8000만원(4층)에 각각 거래됐다. DMC파크뷰자이3단지(284가구, 2015년 입주) 59㎡는 지난달 5억4000만원(11층)에 팔렸다.
[땅집고 알림 ☞ 우리 아파트 실거래 정보를 제공해 주실 중개사무소 사장님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