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6 13:42 | 수정 : 2017.07.26 13:58
전북 새만금지구의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남북도로가 첫 삽을 떴다.
새만금개발청은 26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남북도로 건설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지역 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를 통해 "애물단지로 취급된 새만금을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로, 또 국가적 자산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를 위해 “공공주도 매립을 확대하겠다”며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 매립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겠다”며 “새만금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더 많이 참여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겠다”며 “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 새만금 관광레저지구 개발이 빨라지고, 새만금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1호 방조제 쪽인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와 5호 방조제 쪽인 군산시 오식도동을 잇는 총 연장 26.7㎞ 도로다. 2단계로 나눠 건설되며, 총 90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는 총연장 12.7㎞를 6~8차로로 건설하며 5440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한다. 2단계 사업인 나머지 구간은 3655억원을 투입해 내년 착공한다.
새만금은 남북과 동서를 잇는 십(十)자형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동서도로는 2015년 7월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