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25 06:32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 집값]“한번 쯤은 큰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면 용인 성복동, 전용 239㎡가 7억5000만원
[우리동네 진짜 집값]“한번 쯤은 큰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면 용인 성복동, 전용 239㎡가 7억5000만원
최근의 주택시장의 트랜드는 “아파트는 작을수록 좋다”는 유행이 번져 있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집은 널찍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 성복동 아파트 촌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 이곳에는 예전 기준으로 70~80평대의 고급 대형 아파트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은 2000년대 중반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시장을 휩쓸 무렵 대규모로 대형 아파트가 분양됐던 지역이다. 당시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규제를 피해 대형 아파트가 이 지역에서 높은 가격에 무더기로 쏟아졌는데, 10여년이 된 지금도 당시 쏟아낸 아파트 일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분양된 덕에 성복동은 수지구에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이 모여사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주민들은 대부분 은퇴한 장년층인 경우가 많다. 성복동의 장점을 꼽자면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분당신도시에 둘러싸여 신도시의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광교산 옆에서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동네 분위기는 대체로 한산하다. 인구가 4만명에 불과한 탓에 상권 자체가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주변 수지구 풍덕천동, 상현동 등에 위치한 편의시설을 이용해야 해 자가용이나 버스 등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지난해 2월 광교역~정자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성복역에서 판교역까지는 15분, 강남역까지는 2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자가용 생활 역시 나쁘지 않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이 인근에 있다.
25일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성복동의 올해 이후 최근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다.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기준) 130㎡대는 4억~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는 대부분이 100㎡를 넘어서는 대형 평수로 구성돼 있다. 2000년 이후 지어진 비교적 신축 아파트가 많지만, 최근 중소형 아파트 선호 추세와 맞물려 약세를 보이는 곳이 많다.
성복동에서 최근 가장 비싼 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버들치마을 성복자이2차였다. 이 아파트 179㎡는 지난 4월 9억556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8억7521만원(5층, 16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4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 외에는 124㎡가 이달 들어 5억8500만원(3층)에, 157㎡가 지난달 7억8574만원(18층)에 각각 팔렸다. 버들치마을 성복자이2차는 2010년 12월 첫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최고 20층, 13개동, 총 783가구로 구성돼 있다.
성동마을 LG빌리지3차에서는 이달 들어 164㎡가 5억5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지난 1월 6층 물건이 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세다. 239㎡는 지난달 7억5000만원(3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2002년 8월 첫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최고 20층, 15개동, 총 1234가구로 이뤄져 있다.
버들치마을 성복힐스테이트2차(689가구, 2010년 입주)에서는 이달 들어 126㎡가 5억7800만원(9층)에 팔렸다. 137㎡는 지난달 6억원(20층)에 거래됐다. 95㎡는 지난 4월이 마지막 거래였는데, 당시 12층 물건은 5억원, 17층 물건은 5억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버들치마을 성복힐스테이트3차(823가구, 2010년 입주) 137㎡는 이달 들어 2층 물건이 6억3000만원, 9층 물건이 6억5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지난달 거래된 95㎡와 126㎡ 가격은 4억8000만원(6층, 2층), 6억원(8층)이었다.
버들치마을 성복자이1차에선 134㎡가 이달 들어 6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지난 5월 7억2864만원(10층)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약 80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6억원(16층)에 거래된 124㎡ 역시 지난해 6월 6억4048만원(2층)까지 거래된 바 있다. 총 719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2010년 5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버들치마을 성복힐스테이트1차(645가구, 2011년 입주) 101㎡는 이달 5억6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5억6900만원(8층)에 팔린 데 비하면 보합세다. 134㎡는 지난달 6억4500만원(12층)에 팔렸다.
성남마을 벽산2차아파트에선 133㎡가 이달 4억1300만원(7층)에 팔렸다. 지난달 거래된 134㎡ 가격은 4억2300만원(9층), 4억1800만원(3층) 등이었다. 이 아파트는 2002년 첫 입주를 시작한 곳으로, 총 951가구로 구성돼 있다.
성동마을 수지자이2차(500가구, 2010년 입주) 130㎡는 이달 들어 6억2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거래된 159㎡ 가격은 6억8500만원(14층)이었고, 지난 5월 거래된 84㎡와 98㎡ 가격은 각각 5억2500만원(2층), 5억6400만원(11층)이었다.
성동마을 LG빌리지6차 164㎡에선 20층 물건이 5억5000만원, 14층 물건이 5억6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지난해 4월 20층 물건이 5억9700만원, 지난해 11월 14층 물건이 5억9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3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이 아파트는 최고 20층, 14개동, 956가구로 구성돼 있고, 2003년 3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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