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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의 외곽 방배동, 재개발 속도 내며 급부상

    입력 : 2017.07.15 06:34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동네 진짜집값]강남권에서 소외받던 방배동, 2~3년간 집값 강세…대표 주거지로 급부상 중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강남 노른자 땅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지만, 서초구의 다른 동네와 비교해선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방배동은 서울 지하철 2·4·7호선이 동네를 관통하고 있어 강남, 강북 어디라도 전철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반면, 방배동 서초구의 서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볼 때는 외곽이고, 지은 지 30년이 넘은 단독주택과 빌라, 다가구 주택 비중이 높은 것도 원인이다. 서초구의 서초동과 반포동은 아파트가 전제 주택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방배동은 51%(2015년 기준) 수준이다.

    지난해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급등했지만, 방배동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은 편이었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구 전체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2907만원에서 3251만원으로 11.8% 올랐는데, 방배동 아파트값은 3.3㎡당 2254만원에서 2396만원으로 6.3% 상승했다. 옆 동네인 반포동과 잠원동이 서초구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방배동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네이버지도

    그러나 최근 들어 방배동은 단독주택과 저층 빌라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들 단독주택 재건축이 완료되면 방배동은 1만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신해 강남권의 대표하는 주거지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선 1월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 아트자이’는 청약에서 최고 32.25 대 1, 평균 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방배5·6·7·13·14·15구역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선일보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5일 재건축으로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신할 방배동 일대 기존 아파트들의 진짜 집값을 조사했다. 2017년 최근 방배동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대장주’ 아파트가 12~13억원대, 다른 단지들은 6~10억원대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84㎡ 기준 방배동 최고가 아파트는 ‘방배서리풀e편한세상’으로, 지난달 13억원에 매매됐다. ‘방배서리풀e편한세상’은 2015년 10억원대 후반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11억원대로 올라섰고, 올 들어서 12억 후반에서 13억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집값 오름세가 뚜렷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e편한세상. /다음로드뷰

    방배서리풀e편한세상은 총 496가구, 9개동,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다. 주택형은 59~164㎡로 다양하게 이뤄졌다. 2010년 2월 입주해 방배동에서 비교적 새 아파트에 속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까지 걸어서 2분, 7호선 내방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방배롯데캐슬아르떼는 지난달 84.93㎡가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두 번째로 매매가가 높았다. 지하철 4·7호선이 만나는 이수역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방배롯데캐슬아르떼는 2015년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0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11억원대로 올라섰고, 올 들어서 11억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방배롯데캐슬아르떼는 2013년 11월 준공한 11개동 744가구 단지다.

    마찬가지로 이수역과 가까운 방배현대1차는 5월 84㎡가 10억원에 거래됐다. 옆 단지인 방배현대3차는 같은 달 84㎡가 9억5700만원에 매매됐고, 주변에 있는 방배아이파크 84㎡는 지난달 9억6500만원에 팔렸다.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근처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면 방배우성 84㎡는 5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옆 단지인 방배래미안도 4월 84㎡가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근처에서는 방배임광1·2차 84㎡가 5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와 가까운 방배대우효령 84㎡는 지난달 8억원에 거래됐고, 같은달 방배대우(방배동 562-1) 84.55㎡는 6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방배동 카페골목과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등과 가까운 지역에 있는 방배대림아크로리버는 5월 84㎡가 9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아르떼. /다음로드뷰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59㎡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역시 서리풀e편한세상이 4월 10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였다. 롯데캐슬아르떼는 지난달 9억8000만원에 매매돼 84㎡와 마찬가지로 방배동에서 두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방배1차현대홈타운 59㎡는 5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방배래미안 59㎡는 지난달 6억9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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