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14 11:41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신설 노선도와 역사(驛舍) 위치가 처음 공개됐다. 기존 춘천역을 시점으로 화천, 양구, 인제, 백담, 속초(종점) 등 모두 5개역이 새로 생긴다.
동서고속철도는 서울~춘천까지 기존 경춘선과 춘천~속초 구간을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서울~속초를 70분, 인천공항~속초까지 110분에 주파할 수 있다.
동서고속철도는 서울~춘천까지 기존 경춘선과 춘천~속초 구간을 시속 250㎞로 달리는 고속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서울~속초를 70분, 인천공항~속초까지 110분에 주파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통해 노선도와 역사 위치 등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 시점은 춘천시 근화동이며, 종점은 속초시 노학동이다. 총 연장은 예비타당성 조사(94.645㎞)보다 줄어든 92.34㎞의 단선(單線) 전철로 건설되며 전체의 80%인 73.58㎞가 터널로 구성된다. 교량 구간은 4.47㎞이다.
출발역인 춘천역은 기존 역사를 개량해서 만든다. 화천역은 간척사거리 인근에, 인제역은 원통고등학교 주변에 각각 들어서며, 종착역인 속초역은 동해북부선과의 연결을 고려해 노학동 경동대학교 설악 제2 캠퍼스 동측 농경지로 정해졌다. 논란이 있는 양구역은 군부대 비행장 이전에 대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없었지만 열차 안전성 확보와 교행을 위한 신호장 역할을 할 백담사역이 새로 포함됐다.
춘천 구간은 도심지 민원 최소화를 위해 의암호와 주거지 구간은 지하화할 예정이며, 양구군 구간도 하리마을과 노도신병교육대를 우회하는 노선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동서고속철 춘천~속초 구간 신설에는 2조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