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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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진짜 집값]경기도 신청사 22년 만에 첫삽…광교 집값 다시 ‘점프’하나
[이슈와 진짜 집값]경기도 신청사 22년 만에 첫삽…광교 집값 다시 ‘점프’하나
경기도 광교 신청사 설립계획이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에서 발표된 이후 22년 만에 역사적인 첫 삽을 뜬다. 신청사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등이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은 주변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오는 15일 수원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광교 신청사는 2만6000㎡ 부지에 본청 22층, 경기도의회 12층 등 연면적 9만9127㎡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청은 1995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한 현 도청사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했지만, 1997년 IMF 금융위기로 이 계획은 좌초됐다. 이후 2004년 결정된 광교신도시 이전 방안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또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신청사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남경필 지사가 취임하고 나서야 지난해 4월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다.
11만8200㎡ 규모의 경기융합타운 역시 핵심 건물인 신청사가 첫 삽을 뜨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융합타운엔 신청사를 중심으로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 대표도서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초등학교, 주상복합 등이 들어선다.
경기융합타운 바로 옆에는 수원지방법원, 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광교법조타운이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두 곳을 합해 대규모의 인력이 근무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이 편리한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역시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가 수시로 경기융합타운 건설여부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광교신도시 아파트 청약자와 주민들이 시위를 벌일 정도로 중요한 이슈였다.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경기융합타운 부지 주변 아파트 가격을 조사했다. 전용면적(이하 전용 기준) 84㎡ 대부분이 6억~7억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들은 광교신도시 개발이 끝난 2012년 12월에 대부분 입주했다.
광교중앙역을 사이에 두고 신청사와 마주보고 있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이 일대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 지난 2분기(4~6월)에만 약 70건이 거래됐고, 이달 들어서는 총 5건 거래됐다.
이달 거래를 살펴보면, 84.28㎡는 6억7700만원(12층), 84.49㎡는 6억9000만원(10층), 84.53㎡는 7억3900만원(8층) 등이었다.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는 모두 84㎡대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84.37㎡가 2014년 10월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고, 2015년 7월엔 84.68㎡가 7억원을 돌파했다. 이 아파트는 최고 35층, 18개동, 총 1764가구로 이뤄져 있다.
반면 써밋플레이스광교는 지난 5월 107㎡가 7억9700만원(6층)에 팔린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경기도융합타운 부지와 바로 맞닿아있는 이 아파트는 최고 29층, 7개동, 총 508가구로 이뤄져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다.
광교삼성래미안(629가구) 97㎡는 지난달 11층 물건이 7억원에, 18층 물건이 7억500만원에 팔렸다. 같은 기간 거래된 120㎡의 가격은 7억8800만원(19층), 7억9000만원(26층) 등이었다. 총 197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광교1차e편한세상에선 지난 달 9건이 거래됐다. 101.19㎡는 7억원~7억3300만원, 120.59㎡는 7억7500만원(8층)~8억4000만원(36층) 등에 팔렸다.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아파트 111.65㎡는 이달 들어 6억85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84.85㎡는 지난달 6억1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최고 36층, 10개동, 총 1188가구 규모로, 2011년 입주를 시작했다. 참누리레이크아파트는 광교법조타운 부지 바로 옆에 있다.
1330가구 규모의 가람마을 광교호반베르디움에선 이달 59.93㎡가 4억2900만원(12층)과 4억1500만원(31층)에 팔렸다. 1년 전 7월 4억원(17층)~4억1800만원(15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강보합세다. 이달 거래된 84.94㎡는 4억5000만원(20층)이었다.
자연앤자이2단지에선 101㎡가 지난달 8억원(3층)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125㎡는 8억4700만원(14층), 169㎡는 12억원(26층)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자연앤자이2단지는 최고 32층, 6개동, 총 522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다.
이 외에는 지난달 자연앤자이1단지(273가구) 116.43㎡가 8억2000만원(28층)에, 자연앤자이3단지(378가구) 101.67㎡가 7억7000만원(25층)에 각각 거래됐다. 광교오드카운티(668가구) 122.23㎡는 지난 5월 6억6900만원(17층)에 실거래가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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