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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성공장 라인가동, 미분양 무덤 평택 '화려한 변신'

    입력 : 2017.07.1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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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와 진짜집값]평택 삼성공장 라인가동 ①미분양 무덤 평택 ‘화려한 변신’, 비전동엔 ‘웃돈’ 아파트도 등장

    경기도 평택 고덕 신도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지난 4일 출하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부지 면적이 축구장 400개 크기인 289만㎡(약 87만5000평)에 달해,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평택 삼성공장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는 15만명으로, 이주해 오는 협력업체까지 따지면 생산유발 효과는 4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라인 전경./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 공장이 착공 2년여 만에 완공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이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한 평택 아파트값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이날 삼성 관계자는 평택 공장에 2021년까지 14조4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반도체 라인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복층 구조인 평택 공장 1층에 이어 2층에 대규모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삼성전자 평택 공장 가동이 다른 호재들보다 규모가 큰 ‘매머드급’ 호재여서, 현재 조성 중인 고덕신도시뿐 아니라 평택의 구도심인 비전동을 비롯해 평택 전반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평택지역은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이어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많았지만, 올초 삼성 공장 가동이 현실화되면서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일부 미분양 아파트 단지에서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 단지도 등장했다.

    12일 조선일보 ‘땅집고’는 올해 2분기(3~6월)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비전동 아파트는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지난 2분기(3~6월) 1억6000만~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비전동 내에서도 공공택지지구인 소사벌지구에 있는 아파트값이 3억~3억4000만원대이고, 구도심은 1억6000만~2억9000만원대로 가격이 지역에 따라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소사벌지구 집값은 오르는 추세지만, 구도심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평택 비전동 소사벌 택지지구 전경. /포스코건설 제공

    올해 2분기 소사벌지구에서 가장 최근 입주한 우미린센트럴파크가 일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84㎡가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2억9000만원에 분양했다. 2015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이 착공하면서 ‘무피(프리미엄이 없는 분양권 가격)’나 2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2억9000만~3억1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그러다 삼성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둔 지난달 역대 최고가격이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최고 5000만원 정도(17%)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이다. 평택 비전동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삼성이 실제 공장 가동에 들어가면서, 추가 공장증설 계획을 발표했고, 고덕국제업무지구에 다른 기업들의 생산 라인도 곧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주택수요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미린센트럴파크는 총 870가구, 10개동, 최고 25층, 84㎡ 단일평형으로 지어졌다. 지난해 4월 입주했다. 소사벌지구는 비전동, 동삭동, 죽백동 일대 총 302만4013㎡ 면적으로 4만5752명(1만7852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경부고속도로와 1번 국도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추어 평택에선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우미린센트럴파크 아파트. /네이버로드뷰

    마찬가지로 소사벌지구에 있는 평택비전효성백년가약 84㎡는 3억2800만원에 팔렸다. 엘에이치리더스하임은 74㎡가 2억9000만원에 팔리면서 일부 비전동 구도심 84㎡ 아파트보다 매매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를 앞둔 소사벌지구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가격을 살펴보면 평택소사벌 호반베르디움은 84㎡가 3억4000만원대에 거래됐다. 2015년 12월 3억2000만원대에 분양했는데, 분양가와 비교하면 1년 6개월여가 지난 현재 2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이 아파트는 총 737가구, 8개동, 최고 25층, 84㎡ 단일평형으로 지어졌으며 내년 4월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소사벌 중흥S-클래스는 84㎡가 3억~3억1000만원대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평택소사벌 중흥S-클래스는 총 1190가구, 12개동, 최고 25층, 전용 75·84㎡ 형으로 지어졌다. 다음달 입주할 예정이다.

    비전동 구도심에서는 평택비전롯데캐슬 84㎡가 2억8600만원에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억7000만~3억100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져 집값 변화가 크게 없었다.

    이외 비전경남아너스빌 84㎡는 4월 11층 매물이 2억6000만원, 6월 12층 매물이 2억9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명진비전파크아파트 84㎡는 6월 2억원에 팔렸다. 동아동백 84㎡는 4월 1억9000만원, 벽산늘푸른아파트는 5월 1억9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동아모란은 5월 1억8000만원에 거래가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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