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10 06:50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49층에 재도전한 대치동 은마 84㎡…역대 최고치 근접
“아파트 하나 사이소. 강남에서 잘나가는 그 뭐라 카더라? 은마아파트! 그거 5000만 원 한다카데예.”
2015년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대화의 한 대목이다. 극중 바둑천재로 나오는 최택의 바둑대회 우승상금 5000만원을 두고 동네 어른들은 은마아파트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1988년 말 전용 84㎡ 매매가는 7500만~8500만원 선. 2017년 6월 초 현재 84㎡는 14억원에 팔렸다. 1988년과 비교하면 18배쯤 올랐다.
[진짜 집값] 49층에 재도전한 대치동 은마 84㎡…역대 최고치 근접
“아파트 하나 사이소. 강남에서 잘나가는 그 뭐라 카더라? 은마아파트! 그거 5000만 원 한다카데예.”
2015년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대화의 한 대목이다. 극중 바둑천재로 나오는 최택의 바둑대회 우승상금 5000만원을 두고 동네 어른들은 은마아파트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1988년 말 전용 84㎡ 매매가는 7500만~8500만원 선. 2017년 6월 초 현재 84㎡는 14억원에 팔렸다. 1988년과 비교하면 18배쯤 올랐다.
은마아파트 전용 84㎡가 14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6년 11월과 지난해 10월 14억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세 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말에는 8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2014년 중반까지 9억원 이하에서 거래되다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2016년 초 10억 중반~ 11억대를 유지하다 5월에 12억, 8월 13억, 10월 14억20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가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9월 준공 당시 개포1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파트였다. 지상 14층 28개동 4424가구로 전용면적 79.79㎡, 84.43 ㎡ 2개 타입이 있다.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한 은마아파트는 2015년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단지내 15m 도로 폐지를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오르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올 초 제출한 ‘49층 재건축 안’에 대해 서울시가 최고 35층 이하로 지으라면서 불허했다. 여기에 올 연말 유예기간이 끝나 내년부터 부활이 예상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까지 적용되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도 악재다.
재건축 추진위는 지난달 말 ‘49층 재건축 계획안’을 다시 서울시에 제출했다. 49층짜리 4개동을 포함한 30개동 5940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서울시가 거부한 1차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통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은마아파트는 대치초등학교, 대청중학교,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군이 좋은 아파트로 손꼽힌다. 주변에 쇼핑, 문화, 의료인프라가 풍부하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단지에서 직선 거리로 10m, 3호선 학여울역이 158m,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626m, 분당선 개포동역이 790m 정도 떨어져 있다.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는 11일 은마아파트 주변 아파트 진짜 집값을 조사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대치유수치체육공원 맞은편의 대치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178㎡로 올 3월 34억7000만원에 팔렸다. 2011년 준공됐고 15가구다.
대치동 일대 전용 84㎡는 9억원 후반~17억원에 실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롯데캐슬 84㎡가 9억700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래미안대치팰리스가 17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개포우성1차는 5월말 84㎡가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14억 중반대였지만 이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2건이 거래됐다. 127㎡는 지난달 초 20억70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1983년 준공됐고 690가구다.
대치삼성아파트 84㎡는 5월에 11억6000만원, 11억8000만원에 각각 2건이 거래됐다. 59㎡는 6월 초 9억5000만원에 팔렸다. 2000년 7월 준공됐고 960가구로 대치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대치아이파크 84㎡는 지난 5월 12억2900만원에 팔렸다. 59㎡는 4월에 10억9500만원에, 119㎡는 6월에 17억3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단지 앞에 한티역이 있고 단대부고와 맞닿아 있다.
대치현대아파트 85㎡는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에 11억4300만원에 팔렸다. 이 금액은 연초보다 2억 가량 올랐고 한달 전보다 1억원 가량 뛴 것이다. 단지 앞이 대치동 학원가다.
대치효성아파트 84㎡는 5월에 9억4600만원에 거래됐다. 석 달 전 실거래 가격은 8억7000만원이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84㎡는 지난달 17억원에 팔렸다. 지난 4월에는 16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59㎡는 지난 4월 13억에, 94㎡는 지난달에 19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4㎡ 1278가구로 2015년 9월 입주했다. 3호선 대치역 도보 3분, 3호선 도곡역 도보 4분, 분당선 도곡역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롯데캐슬 84㎡는 올 5월 9억7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달 선경2차 84㎡는 16억원에, 한보미도맨션1차 84㎡는 14억5000만원에 각각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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