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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타자"…이틀간 전국 8곳에 청약자 10만명 몰려

    입력 : 2017.07.06 11:00 | 수정 : 2017.07.06 13:02

    정부가 6·19 대책을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로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4~5일 이틀간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사람만 10만명이 넘는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5일) 청약을 접수한 전국 6개 민간 분양 아파트가 전 주택형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어제 하루 청약자만 3만8000여명에 달했다. 일부 단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와 일부 전매 제한에도 불구하고 막차라도 타겠다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최고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불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845가구 모집에 총 1만1437명이 청약해 평균 13.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용 84㎡ A 주택형은 130가구 모집에 5462건이 접수돼 4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판교는 작년 ‘11·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가 1년6개월간 금지된 지역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전용 84㎡가 7억9000만~8억6000만원, 전용 114㎡는 9억6000만~10억8000만원 정도로, 주변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기에 놀랄만한 결과라는 평가다.

    2일 오전 서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에 시민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6·19 대책으로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 서울에서도 1순위 마감이 이어졌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센트럴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1만2734명이 몰리며 평균 23.58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59㎡ A 주택형은 31가구 모집에 3003명이 접수해 최고 9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선보인 ‘용산 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는 3.3㎡당 평균 3630만원으로 높은 분양가에도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6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11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은 3.16대 1이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인덕아이파크’ 역시 541가구 모집에 2049명이 청약해 평균 3.8대 1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 짓는 ‘e편한세상구리수택’에도 2381명,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 아파트도 7494명이 각각 청약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규제 무풍지대로 불리는 오피스텔에도 청약자가 몰려들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4∼5일 청약을 받은 인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은 1242실 공급에 총 4만5516건이 접수돼 평균 36.65대 1, 최고 11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5일 세종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에도 총 64실 공급에 2만4244건이 접수돼 평균 378.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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