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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촌(富村) 각축, 강남에서 서초, 다시 강남으로

    입력 : 2017.07.05 10:08 | 수정 : 2017.07.05 10:09

    한 때 서초구에 서울 최고 부촌(富村) 자리를 넘겨줬던 강남구가 2015년 이후 3년째 최고 집값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23일 기준 강남구의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111만원으로 조사돼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서울 부촌 2위는 서초구로 1채당 평균 매매가격이12억9008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2001년부터 10년 넘게 줄곧 서울 아파트값 1위를 지켜왔다. 강남은 압구정동과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 등이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한강변에 위치한 압구정동은 전통적인 부촌의 상징이다.

    도곡동은 2000년대 전후 ‘타워팰리스’가 들어서면서 최고급 신흥 주거단지로 자리잡았다. 대치동은 '강남 8학군'의 상징이고 개포동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어 투자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은 서울 부촌 자리를 서초구에 넘겨줬다. 서초구는 반포자이(2008년 입주), 래미안반포퍼스티지(2009년 입주), 반포리체(2010년 입주), 반포힐스테이트(2011년 입주) 등 반포 일대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면서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했다.

    반면 이 기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0년(-5.49%) 2011년(-8.72%) 2012년(-11.66%) 등 3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부터 강남 아파트값이 회복하면서 강남이 2015년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최근까지 부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도 부촌 1위는 과천으로, 6월 기준 아파트 1채 당 평균 가격이 8억4029만원이었다. 2위는 성남(5억713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순위는 2001년부터 최근까지 1위와 2위 자리는 변함 없이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 1기 신도시(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중에서는 분당(5억7560만원)이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최고 가격을 지키고 있다. 2위는 평촌(3억9399만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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