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7.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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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진짜 집값]서울 변두리 시흥동,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아파트값 1년 새 20% 오른 곳도
[우리동네 진짜 집값]서울 변두리 시흥동, 강남순환로 개통 이후 아파트값 1년 새 20% 오른 곳도


먼저 지난 7월 강남도시순환도로 1단계 구간이 완공한 것이 시흥동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도로는 금천구 시흥동과 서초구 우면동을 잇는 13.8㎞ 구간이다. 전체 구간은 2018년 말에 개통한다. 강남도시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은 시흥대로와 남부순환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강남도시순환도로 덕분에 시흥-강남 이동 시간이 20~30분 정도 줄어들었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시흥동의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시작해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43.6km를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지금은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반 이상 소요되지만,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시흥동 뉴타운 사업은 주민 반대로 지난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시흥동 일대 개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흥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거지역으로만 묶여있으면 개발될 여지가 적겠지만, 시흥동은 준공업지역이라 초고층 빌딩도 지을 수 있고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 시흥동 일대 아파트 전용 59㎡는 2억원 중반대~4억원 중반대 사이, 84㎡는 2억원 중반대에서 5억원 중반대 사이에 형성돼 있다.
총 1764가구의 대단지 남서울힐스테이트에선 6월 들어 59㎡가 4억6000만원, 84㎡가 5억6000만원에 팔렸다. 59㎡의 경우 1년 전 4억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약 5000만원이 올랐다. 84㎡ 오름폭은 더 컸다. 지난해 5월(4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억원, 20% 가까이 올랐다.

시흥동 벽산아파트 1단지 59㎡는 6월 들어 2억4400만원, 2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84㎡는 3억2350만원, 3억1500만원이었고, 114㎡는 3억4500만원~3억85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벽산아파트 1단지는 최고 20층 16개동 총 2336가구로 이뤄져 있고, 2000년 첫 입주를 시작했다.
벽산아파트 5단지에서는 6월 중 59㎡ 주택이 6건 거래됐는데, 최저가는 2억6800만원, 최고가는 2억9350만원이었다. 84㎡는 3억4000만원~3억7000만원 사이에서 총 8건 거래됐고, 114㎡는 3억4500만원~4억3800만원 사이에서 총 4건 거래됐다. 벽산아파트 5단지는 총 2810가구의 대단지로, 2004년 첫 입주를 시작했다.
남서울건영1차아파트에선 6월 중 53.39㎡가 2억4200만원, 53.78㎡가 2억3950만원에 팔렸다. 남서울건영2차 아파트에선 5월 중 41㎡가 1억9000만원, 61㎡가 2억7300만원, 2억8000만원 등에 거래됐다.
럭키남서울아파트 41㎡는 6월 중 2억2400만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 역시 986가구의 중대형 단지로, 1982년 첫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첫 입주 후 30년)이 지났지만, 건물 상태가 좋아 재건축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흥동 무지개아파트에선 6월 중 53㎡와 85㎡가 각각 2억9900만원, 4억2500만원에 팔렸다. 전 주택형 가격 모두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무지개 아파트는 무지개아파트는 1980년 첫 입주를 시작해 현재 재건축 사업 진행 중이다. 639가구에서 993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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