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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 최초 휴양형 리조트 "雪과 海가 만나 정원을 가꾸다"

    입력 : 2017.06.30 03:04 | 수정 : 2017.06.30 10:40

    서울 강일IC에서 90분 '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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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마운틴스테이 풀(pool)’은 객실 안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주방과 식탁을 넓게 건축해 파티하우스 형태로 공간을 꾸몄다. ②‘마운틴스테이 히노키’는 냉·온탕용 편백나무 욕조를 하나씩 설치하고, 벽과 천장도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창문 뒤편으로 골든비치 골프코스가 내려다 보인다. ③'마운틴스테이 폴리폼'은 객실에 있는 모든 가구를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폴리폼으로 단장했다. 거실 옆 테라스로 나가면 설악산 대청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골든비치 설해원 제공
    지난 25일 오전 6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따라 차를 몰아 강원도 양양군으로 달렸다. 서울 강남에서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가 춘천을 거쳐 동홍천나들목(IC)까지 닿은 시간은 60분. 여기서 국도를 타고 다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90분쯤 더 달려 미시령터널과 속초를 지나자 양양국제공항 바로 옆으로 푸른 잔디가 펼쳐진 골든비치 리조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찾은 골든비치 리조트는 여기저기서 공사에 한창이었다. 그동안 국내 10대 골프장에 10년 연속 뽑힐 만큼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와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했던 골든비치가 동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종합 리조트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현장이다.

    실제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30일 개통하면서 골든비치는 서울 강일IC에서 90분(150㎞)이면 도착할 만큼 최고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권기연 새서울그룹 부회장은 "설악권 최초의 휴양형 리조트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름도 '설해원'으로 바꾸고 국내에서 보지 못한 신개념 리조트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설해원'

    설해원은 기존 골프장 시설을 대폭 확장하면서 휴양형 숙박 시설을 결합해 종합 리조트로 바뀐다. 골프장은 기존 회원제 27홀에 대중제 18홀을 추가해 45홀로 늘어난다. 숙박 시설은 콘도형인 '설해스테이' 90실, 빌라형인 '마운틴스테이' 36실, 단독주택 140필지 등으로 구성된다. 설해스테이는 내년 3월, 마운틴스테이는 올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개장 예정이다.

    설해원이란 이름은 설악산의 '설(雪)'과 동해의 '해(海)'에서 따왔다. 풀어쓰면 '눈과 바다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실제 설해원은 동해 바다가 차로 10분, 설악산 케이블카 초입까지 차로 45분쯤 각각 걸린다.

    설해원은 기존 리조트와 여러 측면에서 눈에 띄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객실 구성부터 다르다. 콘도와 빌라, 단독주택을 모두 갖춰 선택의 폭이 넓다. 우선 복층(複層)형 빌라형인 마운틴스테이는 각각 100평 안팎 크기의 3~4가구가 1개 동을 이루는데 총 10개 동을 짓는다. 기존 회원제 골프장의 북측 언덕(해발 109m)에 배치돼 전망이 뛰어나다. 관람용으로 1개 동을 먼저 준공한 마운틴스테이에 들어서자 편백나무로 내부 마감한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특유의 짙은 나무 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최상덕 설해원 사장은 "어떤 객실에서도 사계절 늘 푸른 골프 코스가 눈에 들어온다"면서 "여기에 일부 객실은 바다 조망, 또 다른 일부는 설악산 대청봉 조망이 가능하다"고 했다.

    설해원은 워터파크나 테마파크 같은 놀이 위주의 리조트와 달리 편안한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 마치 동남아시아에 있는 고급 휴양지처럼 휴식으로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설해원은 객실 구조를 고급화·다양화해 객실 안에서 쉬는 즐거움을 추가했다. 마운틴스테이의 경우 일본식 '히노키' 욕조와 다실(茶室)을 갖춘 객실, 내부에 수영장이 딸린 객실 등을 만들었다.

    회원 이용 방식도 독특하다. 기존 리조트는 평형대별로 회원권을 판매했다. 예컨대 30평 콘도를 산 회원은 30평 객실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설해원의 모든 회원은 평형에 관계없이 전 객실을 쓸 수 있다. 콘도형인 설해스테이나 빌라형인 마운틴스테이를 회원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리조트 안에 '나만의 집' 지을 수도

    설해원 부지 안에 땅을 분양받아 '나만의 별장'을 소유할 수도 있다. 설해원은 총 140필지의 단독주택 부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통상 리조트 내 단독주택은 개인별 구분 소유가 안 된다. 하지만 설해원 단독주택은 개별 필지로 분양받을 수 있다. 필지당 330~495㎡(100~150평)다. 소유자는 단독주택을 지어 주소를 옮길 수 있고, 한꺼번에 3개 필지를 사서 토지 합병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독주택은 리조트 안에 지어져 게이트하우스(Gatehouse·게이트를 지나 단독주택이 개별적으로 들어선 마을)의 성격을 가진다. 또 '생활형 숙박 시설'로 분류돼 건폐율 60%, 용적률 200%를 적용받는다. 보통 리조트 내 단독주택이 건폐율 40%, 용적률 100%를 적용받는 것과 비교하면 땅의 활용 가치가 훨씬 높다.

    단독주택 필지를 분양받으면 계약자를 포함한 2명은 10년간 골든비치CC 정회원 혜택을 받는다. 권기연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리조트 땅을 분할해 분양받을 수 있는 곳은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와 설해원 두 곳밖에 없다"면서 "설해원의 단독주택지는 200필지를 넘지 않아 희소성도 크다"고 했다.

    ◇최고 명문 골든비치CC 45홀로 변신

    설해원은 국내 최고 명문 골프 코스 중 하나인 골든비치CC를 품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미션힐스를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골든비치CC는 2년마다 선정하는 대한민국 10대 골프 코스에 5회 연속 선정됐다.

    골든비치CC는 현재 27홀에 18홀을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공사가 완료되면 45홀로 변신한다. 설해원 리조트 정회원은 주중·주말 관계없이 3만5000원에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설해원 리조트 사업 개요

    위치: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공항로 230
    사업면적: 244만8198㎡
    주요 시설:
    -골프장 45홀(27홀 운영 중, 18홀은 증설)
    -객실: 설해스테이 90실(1개 동), 마운틴스테이 36실(10개 동)
    -단독주택 140필지(추후 변동 가능)
    준공 시기:
    -설해스테이 2018년 3월
    -마운틴스테이 2017년 12월
    -골프장(18홀 증설)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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