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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도시 중 10억 아파트가 몰려 있는 유일한 곳

    입력 : 2017.06.29 06:40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지방 도시 중 유일하게 10억 이상 아파트가 몰려 있는 해운대 우동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일대 ./네이버 항공뷰 캡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릴 만큼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이다.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를 해운대 방향으로 건너다보면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게 서있는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 곳이 바로 우동이다. 우동의 야경(夜景)도 일품이다. 홍콩의 야경은 주로 오피스빌딩이 만들어낸다면 우동은 아파트가 만들어낸다는 점이 다르다.

    우동은 해운대구 내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다 조망권이다. 우동은 해운대 관광특구 중심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요트경기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우동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중에는 부산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도 많지만, 서울의 부유층들이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많다.

    우동의 생활 인프라와 거주 여건도 쾌적한 편이다. 대형 전시시설 벡스코(BEXCO)와 영화의 전당,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등이 우동 서쪽에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과 동해선은 우동을 관통한다. 엘시티(해운대 관광리조트) 사업은 우동의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엘시티 사업으로 부산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엘시티 공사는 2019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우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우동에선 소형 아파트 위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중대형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동은 입지와 주거환경이 우수해 앞으로도 집값이 급등하지 않아도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일대./네이버 지도 캡쳐

    해운대구 우동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시 중 거의 유일하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몰려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해운대구 우동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84㎡(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2억원 후반대~6억원 중반대까지 형성돼 있다. 110㎡대는 4억원 후반대~8억원 후반대 수준이다. 지은 지 오래됐거나 단지 규모가 작은 아파트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존하다보니 가격 차가 크다.

    현재 해운대구 우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11㎡는 6월 들어 7억6500만원에 팔렸고, 127㎡는 9억원, 168㎡는 1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최고 80층 규모에 총 1788가구로 구성된 대형 주상복합 단지다. 두산건설이 시공해 2011년 12월 입주했다. 해운대 아이파크와 함께 해운대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위키백과 캡쳐

    비슷한 시기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 아이파크는 83㎡가 6월 중순(11~20일) 5억8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에는 89㎡가 7억4000만원, 92㎡가 7억8500만원, 98㎡가 7억2000만원, 111㎡가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총 1680가구인 동부올림픽타운아파트는 6월 중 84㎡가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4억4000만원대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약 1억원 올랐다. 114㎡는 5억9800만원에 계약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우동 삼호가든은 63㎡가 지난달 4억5100만원(4층), 4억6800만원(11층) 등에 팔렸다. 84㎡는 5억8900만원에 거래 신고됐다. 1985년 입주한 삼호가든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1076가구를 1721가구로 늘릴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삼호가든./ 네이버 거리뷰 캡쳐

    해운대자이1단지 아파트 84.54㎡는 이달에 5억7900만원에 팔렸다. 84.95㎡는 지난달 6억9000만원에, 59㎡는 5억35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6월 중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해운대 대우월드마크센텀 116㎡가 8억1000만원에, 대우마리나1차 163㎡는 10억원에 각각 팔렸다. 대우트럼프월드센텀 1차는 108㎡가 8억4700만원에, 109㎡가 8억4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센텀삼환 59㎡는 3억4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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